내가 사는 이유|Reason I Live For|1997

 한류 이전의 이영애는  욕심만큼 도전하는 참 괜찮은 배우였는데...
 방송속의 윤여정과 많이 닮은 것 같은 노희경 표 윤여정의 탄생이랄까...
 요즘은 이때의 강성연같은 신인배우는 없다...너무 귀여웠던.
김호진은 얼굴로 먹고 들어감^^
 강성연과 쌍벽을 이룬 신인계의 거장, 김현주-일명 '몰라양'
숙자할매 자매와 진구 어무니: 김영옥의 욕쟁이 할머니 데뷔도 여기가 처음인 듯~
(유튜브 MBCclassic 채널로 볼 수 있다, 파일명은 영문명 Reason I Live For) 

내가 사는 이유를 좋아했던 건 순전히 숙자-진일 커플 때문이었는데 
그 기억을 되살려 다시 보자니
아니 이런 적이 있었나 싶은 이영애의 발군의 연기가 눈에 들어왔다.
예쁜 것 따위는 개의치 않겠다는 대미녀의 과감한 자세랄까...ㅋ

게다가 두번째 대박은 진구 아부지, 고 김무생이다. 
항상 무게 잡고 좀 있어 보이는 진지한 역할이 주였는데
진일아부지는 허세 빼면 시체에 뻔뻔하기로 치자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경지다. 
그런데 어머, 세상에 저런 인간이...싶은데도
증오하게 되지는 않는 인물.

그러나 여전히 내마음을 사로잡는 건
숙자-진일 커플이다.
다들 거칠게 인생을 헤쳐나가는 사람들 속에서
아무 생각 없는 진일이와 정신 나간 숙자의 순도 높은 사랑은
유일한 꽃밭 같은 존재.
숙자 아니면 싫다는 지조 있는 진일이^^
다시봐도 이별 장면은 슬프다...

지금도 노희경은 여전히 인기최고의 드라마작가지만
난 여전히 초기작들이 끌린다.
감성으로 끝장을 보겠다는 처절함 까지 느껴지는 거짓말,
아무 생각 없던 사람까지 대성통곡하게 만들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그리고 내가 사는 이유와
데뷔작이었던 세리언니와 수지도 좋아한다. 
노희경은 감성드라마도 대단하지만
특히 내가 사는 이유같은 사람풍경이 담긴 드라마가 좋은데
더 이상은 이런 드라마를 보여주지 않는 게 좀 아쉽다.
언젠가는 가능할까...?


드디어 진구 어무니, 진구 아부지에게 복수!
뒤이어
05:19  진일아부지와 욕할매의 설전
11:13  진일이와 숙자의 이별............

댓글 4개:

  1. 제가 최고의 드라마로 꼽는 내가 사는 이유!!
    꼭 다시보고 싶었는데 덕분에 오늘부터 정주행 시작입니다.
    이 드라마 기억하는 사람이 몇 없어 속상했는데 완전 반갑네요.. =)
    좋은 하루 되세요 ^^*

    답글삭제
    답글
    1. 본 사람이 적을 진 몰라도 보고나서 안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드라마 일 거예요~

      삭제
  2. 제 인생의 드라만데
    저만 기억하는 줄 알았는데
    반갑습니다!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