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비우스 상영금지?

나는 김기덕이 싫다.
얼마나 깊은 고뇌인지 이해할 맘이 들기에는
강간과 폭력 없이는 표현되지 않는 그 내면이 너무 처참해서
더는 마주할 담력이 안 생겨준다.
지금까지 나쁜 남자가 마지막인데
세상의 모든 영화상을 영화상을 휩쓸고 돌아온다 해도
내 평생 김기덕 영화는 나쁜 남자가 마지막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 김기덕의 새 영화 뫼비우스에
"폭력성, 공포, 모방위험이 있으며 직계간 성관계를 묘사하는 등
비윤리적, 반사회적 표현"으로 영등위가 제한상영가 등급을 매겨서
제한상영관이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사실상 상영금지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김기덕 답지 않게 삭제까지 해서 다시 등급신청을 했는데도.

하지만
독재자 딸이 대통령이 되고
국정원은 조작정치를 하고
통계청은 통계 조작하고
국민을 학살한 독재자가 쫓겨나지도 않은 채 다리뻗고 잘 살고
인권을 개나 줘버린 CEO 대통령은 떼 돈 벌어 잠적하고
...참 혼자 보기 아까운 걸
전체관람가로 생방송해대면서
소시오패스 꿈나무들을 무럭무럭 키우는 주제에
제한상영가?
꼴값 떨구 있네, 정말...

저런 영화 한 편 보고 따라서 미쳐날 뛸 정도로 덜 떨어진 국민들에게
투표권은 어떻게 믿고 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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