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중년들의 미모가 찬란하게 타오르던^^
요즘 같은 때 이 영화를 다시 보니 참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처음 봤을 땐
좋아하는 미쉘파이퍼의 매력과
금발바보를 새사람으로 조각해내는
(다시보니 학력위조에 경력조작에 참 골고루 했더군...)
비위상하는 러브스토리의 충돌로 그저그런 영화라는 인상이었는데도
이따금 그냥 남의 로맨스수혈이라도 필요한 꿀꿀하고 한가한 때면
가끔 생각이 나기도 하는 묘한 영화가 됐다.
성공한 남자 옆의 여자는 남자의 성공과 함께 행복해질 수가 있는데
(흔한 스토리는 성공전의 과거까지 묻어버리고 싶은 남자들의 배신이지만ㅎ)
성공한 여자 옆의 남자는 왜 항상 자신을 증명 못해 안달하며 불행해질까.
심지어 그녀의 사기행각을 묻어가며 그녀의 성공을 열심히 밀어준 이 남자 조차도.
딱하게스리...
이만수의 미국구단체험기도 그렇고
언젠가 'Someone you know'보다 'Someone knows you'가 중요하다는
미쿡의 취업추천풍토를 들기도 했기에
전처럼 '비위상하는' 스토리는 아닌데
마침 불거져주신 장관딸스토리가 떠오르면서
어디까지일까-를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나의 불쌍한 도덕관과
폭좁은 업무능력평가방식의 한계는
'기회의 평등'이라는 글자 그대로의 뜻에 집착하게 만든다.
'능력'이라는 것은 또 어디까지 일까-도.
우연히 TV에서 아웃어브아프리카의 끝자락을 보다가
생각난 김에 돌린 DVD.
하룻밤에 두번이나,
죽는 로버트 레드포드를 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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