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들여지지 않은 야생의 열정을 수줍음에 덮고 있다가
미끼(?)를 만나면 폭발질주를 시작하는'시골처녀'들의 왕언니(^^)
도시의 `시골처녀` 리자는
얼핏 엘비라 마디간이나 테스를 떠올리게 하지만
매달리지 않고,
새로운 끈이 없이는 쥔 끈을 놓지 않는 가련함을 떨치고
쿨~한 도시스러움을 보여준다.
가진 것을 버리는 것은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처음으로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여자가 되고 싶었으며,
오랜 연정의 기억에 홀대받은 자신의 자존심을 지켜낸
씩씩한 `현대여성`.
제대로 엿먹이기 위해 욕망을 희생시켰다고 할 수 있을까 ㅎ ㅎ
짝사랑영화의 고전이 아닐까 싶은.
지금의 이야기로 옮겨온대도 어색하지 않을 법한.
몇몇 연극세트 같은 장면도 있었지만
60년도 더 된 옛날 로맨스영화에서 보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화면의 짜임이 놀라웠다.
색다른 로맨스영화라길래 냅다 지른 Max Ophüls 3부작.
예상만큼의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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