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멋지다.
한 달에 두 번이나 라흐마니노프를 듣는 기쁨.
힘세보이는 외모와 달리 내가 들어본 중 가장 여성스러운 라흐마니노프는
부드러움과 섬세함이 돋보이는 독특한 연주였다.
두시간 가량 클래식클럽에서 노는 듯, 흥을 놓지 않은 지휘자도 인상적이었던.
처음 입장할 땐 게슈타포들을 보는 것 같았을 정도로 딱딱한 표정일색이었던 아저씨들이
음악에 따라 미소까지 짓는 변화를 보여준 것도 이색재미.
엄청난 첼로군단의 매력적인 소리도 기억에 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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