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2005

포스터는 좀 별루인 듯
 
 
첫장면이 좀 싱거워서 에이-싶었는데 이후부터 슬슬 웃기기 시작했다.
유혈이 낭자하지 않는 액션씬들도 좋았고,
웃긴 장면들도 많고,
연결되는 얘기들도 헐렁하지 않았다.
하지만 1편에서도 그랬듯이 좀 낮은 수준의 욕이 많이 나온다.
전라도 욕처럼 화려한 어휘를 사용하기 전에는 욕 자체가 웃기기는 좀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마지막에 한방을 노리는 감동모드-는 역시 재미없다.
대신 신현준의 슬픈 첫사랑의 주인공, 그녀의 마지막 순간만은 너무나도 웃겨서 그 장면 이후로 영화 끝날 때까지 계속 생각이 났다. 푸하하...!
또 하나의 압권은 검사며느리의 직업을 듣던 순간 김수미의 한마디.
김수미는 때릴 때도 웃기고-정말 심하게 때린다-, 욕할 때도 웃긴다.
신현준은 망가지는 편이 더 좋은 배우 같아 보였고.   
웃긴영화 웃으면서 잘 봤지만,
조폭영화는 이제 그만했으면 싶다...
 

바로 이 순간 첫사랑 그녀는 떠나버리고...(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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