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Theatre 이문세|아람극장

이문세니까 할 수 있던 재담과 도전
재미있었냐고 묻는다면 물론-이라고 대답할 수 있겠지만
듣고 싶었던 노래들을 제대로 들을 수 없는 콘서트는 아쉽다. 
이문세만 그런 건 아니지만
가장 멀리서 찾아온 팬들-다른 지역이 해외라면 더더욱-이나
새로운 젊은 팬을 찾아 반겨주는 시간은 
그 뿌듯함을 이해못하는 게 아닌데도
언제나 섭섭하고.



 

라 바야데르|La Bayadere |국립발레단|예술의전당


[시놉시스]

1

인도의 한 사원제사장 브라만과 수도승 그리고 무희들이 제례를 올리고 있다제사장 브라만은 사원의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를 향한 욕망을 억누르지 못하고 사랑을 고백하지만 그녀는 브라만의 고백을 냉담하게 거절한다제례가 끝나고 모두가 떠난 사원에 무희 니키아와 연인 솔로르는 사랑을 맹세하고 이를 엿들은 브라만은 분노한다더그만타 국왕은 공주 감자티와 전사 솔로르의 약혼을 공표한다제사장 브라만은 니키아와 솔로르의 관계를 더그만타 국왕에게 고하자 이에 국왕은 크게 노하여 니키아를 처형하겠다고 선언한다니키아의 존재를 알게 된 감자티는 니키아를 불러 솔로르를 포기하라고 종용하지만니키아는 분노하여 단검으로 감자티를 위협한다.

2

감자티와 솔로르의 약혼을 축하하는 성대한 연회가 시작된다그들의 약혼을 바라보는 무희 니키아는 슬픔을 감출 수 없다더그만타 국왕은 은밀히 니키아를 죽일 것을 지시하고수도승은 더그만타 국왕의 계략인 꽃바구니를 니키아에게 전한다니키아는 솔로르가 자신에게 보낸 정표라고 착각하고 기쁨의 춤을 춘다춤을 추다가 니키아는 꽃바구니에 숨어있던 독사에게 물리게 되고 독이 점점 온 몸으로 퍼지고 만다제사장 브라만은 해독제를 니키아에게 전하여 그녀를 살리려고 하지만니키아는 망설이는 솔로르를 보며 낙담하여 죽고 만다.

3

연인을 잃은 솔로르는 큰 절망에 빠져있다그는 고행 수도승에게 슬픔을 잊을 수 있는 의식을 요청하고 그들의 신성한 춤에 매혹되어 망령의 세계로 빠져든다솔로르는 어둠 속에서 니키아의 환영을 본다그리고 32명의 아름다운 망령들이 차례로 등장해 무대를 가득 메우고 매혹적인 발레 블랑이 펼쳐진다솔로르는 니키아의 망령을 따라 세속을 떠난다. 


김기민 박세은 페어
첫 장면 노예들 멋있었고
북춤 중 발레리나도 멋있었다. 
니키야와 감자티 대결이 좀 심심했고
김기민의 점프는 3막에서 불타올랐고, 
박세은은 컨디션이 좀 안 좋았던듯. 
마지막 커튼 콜에 3막 출연자들만 나오는 거 처음 봤다-왜...?
국립발레단의 라바야데르는 처음이었는데 유니버설 버전도 볼 걸 그랬다.




선재 업고 튀어|2024




선재와 
한 번은 아이돌 최애로, 
한 번은 십오년 만의 고백으로 설렘의 극한이던 날, 
또 한 번은 바로 눈 앞에서 충격의 이별을 했는데
매 번 힘을 내 달려간 솔이에게 그저 감탄할 뿐.
입장이 바뀌었다면 선재도 이렇게 힘을 낼 수 있었을까?
그래서.
어차피 환상특급의 연애이야기라면 어때, 여기까지 달려보는 거.


솔이와 선재의 책갈피 

1화 

솔이
삼도천 다리-짝사랑 선재도 기겁할 정도였던 솔이의 들락날락 정신머리 너무 귀여워서 제일 먼저 생각이 났지만, 수영장 질주를 빼놓을 수 없고, 질질 끌려나가며 외치던 처절한 사랑고백도 너무 귀엽다....! 

선재
어쩔 수 없이 이클립스의 단 한 번이었던 공연 장면-그 중에서도 Star 부르면서 몸을 돌리던 아주 짧은 순간의 환한 얼굴 정말 빛났는데. 

그리고 솔이 선재의 파란 우산 엔딩

Q1 선재가 두번째 질문받은 멤버였는데 바로 방송 종료 인사면 나머지 멤버는?
Q2 CPR하는데 셔츠는 왜 찢었을까?

2화

"너 왜 자꾸 나보고 우냐?"
'열아홉 살짜리 구슬리는 것 쯤이야'
그리고 솔이 가방 잡아주는 선재
"내가 언제."----선재 많이 웃겼다 여기서 ㅋㅋ
귀신 무서워하는 선재 등장~

그리고 솔이의 노란우산 달리기는 그냥 싱그러움 그 자체
이어지는 솔이 가방 지퍼 몰래 닫아주는 선재의 보조개

3화

선재의 회전근을 위협했을 것 같은 격한 손 뽀뽀
-게다가 그 직전 눈빛은 또 왜 이리 아련한 지.
하지만 여기서는 인혁이의 침뱉기 마무리도 빼놓을 수 없다 ㅋㅋ

식당씬은 취소하겠다는 솔이와 궁시렁거리는 선재의 미방분이 더 귀엽지만
줄임말 잘 모르는 선재도 좋았고
고백을 못해서 차이지 못한 희열의 선재도 귀엽고 ㅋ
이어서 그 귀여움에 도전하는  
고백을 취소하겠다는 솔이 등장
여기서는 취소를 거부하는 태성이가 마무리 ㅋ

아빠 앞에서 손바닥으로 눈물 훔치는 선재 애기애기하다. 

4화

솔이 눈에는 빛 같은 최애와의 만남이었던 1화의 다리 위 만남이 선재 버전으로 다시 나오는데 
아무래도 선재 버전의 쓸쓸한 선재에게 눈과 마음이 더 간다. 
우산을 주는 게, 사탕을 건네는 게 
한 층 더 깊어지는 순간.

또 몰래 솔이 머리카락 치워주는 선재 보조개
-솔이 몰래 뭐 해줄때마다 생기는 우렁각시 보조개

선재는 위기를 이불로 해결한다1-솔이를 이불에 말아 내 놓기

솔이 휠체어를 따라가는 아파트의 불빛을 지켜보는 선재는
결말은 아는 지금도 슬프게 남는 선재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어떡하냐 널"과 "솔아".

5화

은혜 갚는 솔이, "위험할 뻔 했어."
동창회 나가는 마음으로 2023년 한강 다리에 나와 달라는 솔이를 바라보는 
선재의 상처 받은 것 같은 표정들-약간의 언짢음이 묻은.
그리고 반짝반짝 눈 달린 곳을 가리키는 솔이

"이거 봐라, 나 눈 잘 돌린다"--진짜 사람이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지 ㅋㅋㅋ
선재가 잠깐 넋 나가서 보는 마음 진짜 이해 돼.

"좋다고 나오지, 내가 왜?" 정신이 혼미해진 선재의 진심 탈출

수영하는 동안 행복했어서 결과를 알았더라도 선택했을 거라는 의젓한 선재
-너무 좋아해서 결과를 알고도 하는 선택의 복선이었다. 

몰래 데이트(?) 중인 솔이 엄마에게 자동인사하던 선재를 전봇대로 끌고 가는 솔이
-키 큰 사람 전봇대 같다고 하는데 전봇대 뒤에 숨은 전봇대를 받침으로 써버렸고 ㅋ
진짜 말 안듣게 생긴 애기도 너무 귀엽고.

“어깨 수술해서 엎드려는 좀”
“선재야, 보지 마” 온 얼굴을 찌그리며 의자속으로 멸망하는 선재-그래봤자 귀여울 뿐이고.
적당히 멈추지 않고 꼼꼼하게 난처함의 끝을 보는 정성이 
이 드라마의 빼놓을 수 없는, 유쾌한 미덕.  

자전거 가르쳐 즐 때 ‘내가 언제’가 생각나는 “자, 봐봐”
 
기묘한 더블데이트(?)에서 현주의 얼굴과 목소리 신공 시작

시선 둘 곳 못 찾던 첫 무대의 긴장감부터 무대를 즐기는 절정, 그리고 I’ll be there까지
선재 인혁 태성이의 이클립스 무대는 메이킹의 설명 그대로.
;이 때의 드러머도 좋은데 안내 없이 사라지고…

핸드폰 선물했다가 솔이의 포효 앞에 상처받은 선재의 얼굴
그리고 선재의 고백을 들으며 선재를 보는 솔이의 엔딩
...근데 이럴 줄 알았다-5화는 이런 걸 적는 게 의미가 없을 줄.
그냥 다 책갈피.

6화

처음 선재와 이어진 솔이는 몰랐던 선재의 첫사랑 얘기 속 노란우산 솔이는 싱그러움 그 자체
태성이의 ‘우리 솔이‘ 말버릇은 언니 솔이에게서 배운 거 아니었을까.
“차라리 나한테 기대”-이 처절한 외침이 왜 웃기냐고 ㅋㅋㅋ

선재는 위기를 이불로 해결한다2
춥다했다가 선풍기 트는 임금은 완전 정신나간 것 같은 와중에
귀여운 솔이 경연대회 1위에 빛나는 “잠들었나?”
그러고는 자는 척 눕는 거 모래에 머리를 묻는 귀여운 바보 새 두 마리(한 마리는 몽유병)

그리고 분식점(말장난 대사는 88888888888 재미없음)
이 때 선재는 짝사랑이 앞에 있건 없건 진짜 고딩 느낌이고
그 껄렁한 듯 다정한 ’입천장 까져‘-의 멋짐까지 관통해 버리고.
씹으면서 물컵 주는 순간까지 완벽했다.
’사정없이 흔들리고 있다‘는 솔이
”딱 하룬데 안돼?“-아마도 솔이가 배운 안돼…?
"내가 이용당한 것도 모자라서 울기까지 해야 돼?"
한 없이 인자하고 지혜롭지만 고추나무 한 그루 뽑힘에 아들을 욕받이로 만들 수 있는 선재 아빠
선재가 돌진했던 정체를 알 수 없는 핑크 음료는 솔이의 보냉팩이 되고.
현주는 금이 앞에서는 혀짧은 소리를 내지 않는다
고백 전 자가발전 하는 선재의 혼자만의 황홀경 귀엽고…
그리고 선재의 되게 담백한 팩트형 고백.
그리고 선재의 첫사랑이었음을 알게 되는 솔이

7화

“볼 때 마다 졸고 있네”
하지만 곧 마음아픈 선재 기억의 복기

김영수까지 셋이 얽힌 저수지에서 끊어진 시계라서
타임머신 기능의 서사가 생기는 건 좋지만
그런 시계를 경매에 내놓다니 질척이는 선재답지 않기도 하고.
 
처음 선재는 솔이의 원망을 첫사랑의 마지막 기억으로 간직한 채 
재회를 하고 서도 다가가지 못할 정도로 지친 15년을 보낸 후 세상을 떠났고
사진의 추억이 생겼지만 고백의 운명은 달라지지 않은 채 
그 슬픈 선택도 바뀌지 않았다.

솔이가 기억을 지워버린 선재가 그렇게 밝고 우울증 없는 아이돌이 되었다니 뭔가 좀... 

8화

선재는 위기를 이불로 해결한다3 
두번째 현실 속 15년의 첫사랑에 한 줌 햇빛이랄까. 
솔이가 고백하던 순간의 선재 얼굴 

9화
삭발까지 하고 나타난 인혁이가 비장의 부탁을 하기도 전에 
오디션 가기로 해주는 보살 선재

10화
선재와 태성이의 물받기 배틀
그리고 공항에서 급거 귀가한 선재와 솔이의 골목길 엔딩

11화
캠퍼스 연애행각 풋풋하고 소개팅에 발톱 꺾는 현주도 귀엽고.
벚꽃씬에 이어진 비디오 가게 철야도 스무살의 연애라면 생각할만한 예쁜 그림의 향연

12화
바다물놀이하는 네 청춘-또 다시 예쁜 그림
그리고 소년미 넘치게 눈물을 그렁한 선재 엔딩

13화/14화는 음....

15화
솔이에게 두번째 까이는 선재-다른 사람 있다는 말에 바로 그 표정

16화
준비하다 못만난단 소리에 대실망하는 선재
도서관 꽁냥은 진짜 몰래 데이트 하는 연예인 같았다. 
그리고 솔이 할머니와의 눈물씬-뭔가 달랐는데 진짜 울었다고.
극 속 선재로 풀어보자면 
첫사랑을 묻은 외로운 아이돌이었던, 
15년 첫사랑의 고백을 받던 날 떠났던,
너무 좋아해서 알고 있던 결과를 외면하지 않고 떠났던 선재들에게
다시 시간을 돌려준 사람이 할머니란 걸 선재가 영혼으로 알아챘던 게 아닐까. 

선재 변우석
매끄럽지도 진폭이 크지도 않았고, 그럴리가 없는데도 매 순간 진짜 선재라는 사람이 있기라도 한 것처럼 보고 또 보게되는 선재 한정 마력.

솔 김혜윤
오바를 귀여움으로 치환시키는 장인이랄까, 오글거림을 오글거리지 않게 해 준 밝은 에너지.
보기에도 너무 열심인데 쉼 없이 몰아치는 연기 사이 여백도 좀 생겨준다면 자유롭고 깊어질듯.

현주 서혜원
일당백집사를 보고 난 지 얼마 안 됐는데-바로 기억났다.
오랜만이다, 이렇게 얼굴과 목소리를 한계 없이 자유롭게 쓰는 젊은 배우를 만나는 것.

매니저 동석 이일준
이 정도 비중에 이 정도 존재감이라니-나올 때마다 어딘가 다른 느낌이어서 대사할 때마다 여러 번 돌려봤다, 출연작 많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다시 보기 힘드네차기작 제일 많을 배우가 아닐까…

솔이 엄마 정영주
1회 때 날벼락 사고를 당해 몸과 맘을 다 다친 딸을 간호하던 엄마 얼굴부터 각인.
엄마라고 카리스마 없으란 법 없잖아-새로운 어머니상 웰컴

좀 더 기다렸다가 볼 걸 
어차피 내 취향은 아닐거란 안이한 생각에 요약본 보다가 말려서
11회부터 본방을 기다리는 애타는 처지가 되었는데
이 참에 결심한다-끝나지 않은 건 손대지 말자.
그동안 즐거웠고 당분간도 즐거울 것 같다.
+ 선재업고 튀어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 이클립스와 엔플라잉 노래 덕에 운동 잘하고 있다 ㅋㅋㅋ 

이클립스 덕에 엔플라잉도 알게 됐는데 
하필 이렇게 좋을 때 멤버 5명 중 무려 세 명이 복무 중이라고.
아이돌스럽지만 춤은 추지 않는
아마도 이클립스의 모델이지 않을까 싶은데 
완전체 공연 대기 중.

-2024년 어느 날-

벚꽃동산|LG아트센터

 


전도연을 눈 앞에서 보고 싶다는 생각 + 체홉의 극이라는 믿음의 결과로
망설임 없이 초연을 예매했는데 호화 캐스팅이어서 깜짝 놀랐다. 
상대적 망함에 대해 지나친 비극미 같은 게 없던 것,
이름만 한국이었던 것 정도의 기억.
체홉버전이 궁금해진다. 
전도연은 전도연이었다.
그리고, 호화캐스팅의 팽팽함 속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던 신예빈 역 이세준.







야외음악회 애주가(愛酒歌)|국립국악관현악단

 

풍악을 울려주는 가운데 한 잔이라니 
감히 평민이 왕의 호사를 누려봤던 깜찍한 기획.
날씨도 좋고 술도 맛있고
함께 취해주신 지휘자도 재미있었고
처음 먹어보는 두부과자 안주도 대만족.





YB: infinity|고양


공연 전 
오랜만에 긴 여행에 심쿵하고 있었는데 
무려 첫 곡이 혈액형
깃발 엔딩까지 너무 좋았다. 
처음 듣는 흑화 뽀로로에 신비아파트 신나고 
19는 바로 플레이 리스트에 추가.
메탈 신보를 준비 중이라니
YB 살아있네! 
오랜만의 YB공연이었지만 
놀랍게도 가사를 다 기억하고 있던 나도 
살아있었고 ㅋㅋㅋ
요즘 무한반복 중인 이클립스의 노래를 들으며 갔다가
YB를 들으며 돌아왔다.
신나!!!

특이점: 오늘 노래 부르신 관객 분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에서 노래 부르는 꿈을 이루신 걸까요ㅋㅋㅋ
박수가 당연한 명창이었다.   

케네스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유니버설발레단|예술의전당


생기 넘치던 줄리엣이 로미오의 어깨 위에서 힘 없이 흘러 내릴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춤으로 이렇게 슬픔을 전하는구나. 
가볍고 여유 있게 근육결 대로 접고 펴고 날던 동작도 멋있었지만
서희는 유난히 발등이 눈에 자꾸 들어왔다. 

내 취향에는 케네스 맥밀란 버전이 내가 기대했던 바로 그 로미오와 줄리엣의 느낌.
한 잠도 못 잔 상태라 포기할 판 이었으나
예전 차이코프스키의 삶과 죽음-인가..?-를 놓쳤던 쓴 경험으로 무리했는데
뒤로 갈수록 눈꺼풀에 힘이 생기는 기적 체험.
잘 봤고 보길 잘했다.
국립발레단원들 구경도 많이 하고.



얼굴을 날리는 것은 아이폰의 기술인가 나의 기술인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