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업고 튀어|2024




선재와 
한 번은 아이돌 최애로, 
한 번은 십오년 만의 고백으로 설렘의 극한이던 날, 
또 한 번은 바로 눈 앞에서 충격의 이별을 했는데
매 번 힘을 내 달려간 솔이에게 그저 감탄할 뿐.
입장이 바뀌었다면 선재도 이렇게 힘을 낼 수 있었을까?
그래서.
어차피 환상특급의 연애이야기라면 어때, 여기까지 달려보는 거.


솔이와 선재의 책갈피 

1화 

솔이
삼도천 다리-짝사랑 선재도 기겁할 정도였던 솔이의 들락날락 정신머리 너무 귀여워서 제일 먼저 생각이 났지만, 수영장 질주를 빼놓을 수 없고, 질질 끌려나가며 외치던 처절한 사랑고백도 너무 귀엽다....! 

선재
어쩔 수 없이 이클립스의 단 한 번이었던 공연 장면-그 중에서도 Star 부르면서 몸을 돌리던 아주 짧은 순간의 환한 얼굴 정말 빛났는데. 

그리고 솔이 선재의 파란 우산 엔딩

Q1 선재가 두번째 질문받은 멤버였는데 바로 방송 종료 인사면 나머지 멤버는?
Q2 CPR하는데 셔츠는 왜 찢었을까?

2화

"너 왜 자꾸 나보고 우냐?"
'열아홉 살짜리 구슬리는 것 쯤이야'
그리고 솔이 가방 잡아주는 선재
"내가 언제."----선재 많이 웃겼다 여기서 ㅋㅋ
귀신 무서워하는 선재 등장~

그리고 솔이의 노란우산 달리기는 그냥 싱그러움 그 자체
이어지는 솔이 가방 지퍼 몰래 닫아주는 선재의 보조개

3화

선재의 회전근을 위협했을 것 같은 격한 손 뽀뽀
-게다가 그 직전 눈빛은 또 왜 이리 아련한 지.
하지만 여기서는 인혁이의 침뱉기 마무리도 빼놓을 수 없다 ㅋㅋ

식당씬은 취소하겠다는 솔이와 궁시렁거리는 선재의 미방분이 더 귀엽지만
줄임말 잘 모르는 선재도 좋았고
고백을 못해서 차이지 못한 희열의 선재도 귀엽고 ㅋ
이어서 그 귀여움에 도전하는  
고백을 취소하겠다는 솔이 등장
여기서는 취소를 거부하는 태성이가 마무리 ㅋ

아빠 앞에서 손바닥으로 눈물 훔치는 선재 애기애기하다. 

4화

솔이 눈에는 빛 같은 최애와의 만남이었던 1화의 다리 위 만남이 선재 버전으로 다시 나오는데 
아무래도 선재 버전의 쓸쓸한 선재에게 눈과 마음이 더 간다. 
우산을 주는 게, 사탕을 건네는 게 
한 층 더 깊어지는 순간.

또 몰래 솔이 머리카락 치워주는 선재 보조개
-솔이 몰래 뭐 해줄때마다 생기는 우렁각시 보조개

선재는 위기를 이불로 해결한다1-솔이를 이불에 말아 내 놓기

솔이 휠체어를 따라가는 아파트의 불빛을 지켜보는 선재는
결말은 아는 지금도 슬프게 남는 선재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어떡하냐 널"과 "솔아".

5화

은혜 갚는 솔이, "위험할 뻔 했어."
동창회 나가는 마음으로 2023년 한강 다리에 나와 달라는 솔이를 바라보는 
선재의 상처 받은 것 같은 표정들-약간의 언짢음이 묻은.
그리고 반짝반짝 눈 달린 곳을 가리키는 솔이

"이거 봐라, 나 눈 잘 돌린다"--진짜 사람이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지 ㅋㅋㅋ
선재가 잠깐 넋 나가서 보는 마음 진짜 이해 돼.

"좋다고 나오지, 내가 왜?" 정신이 혼미해진 선재의 진심 탈출

수영하는 동안 행복했어서 결과를 알았더라도 선택했을 거라는 의젓한 선재
-너무 좋아해서 결과를 알고도 하는 선택의 복선이었다. 

몰래 데이트(?) 중인 솔이 엄마에게 자동인사하던 선재를 전봇대로 끌고 가는 솔이
-키 큰 사람 전봇대 같다고 하는데 전봇대 뒤에 숨은 전봇대를 받침으로 써버렸고 ㅋ
진짜 말 안듣게 생긴 애기도 너무 귀엽고.

“어깨 수술해서 엎드려는 좀”
“선재야, 보지 마” 온 얼굴을 찌그리며 의자속으로 멸망하는 선재-그래봤자 귀여울 뿐이고.
적당히 멈추지 않고 꼼꼼하게 난처함의 끝을 보는 정성이 
이 드라마의 빼놓을 수 없는, 유쾌한 미덕.  

자전거 가르쳐 즐 때 ‘내가 언제’가 생각나는 “자, 봐봐”
 
기묘한 더블데이트(?)에서 현주의 얼굴과 목소리 신공 시작

시선 둘 곳 못 찾던 첫 무대의 긴장감부터 무대를 즐기는 절정, 그리고 I’ll be there까지
선재 인혁 태성이의 이클립스 무대는 메이킹의 설명 그대로.
;이 때의 드러머도 좋은데 안내 없이 사라지고…

핸드폰 선물했다가 솔이의 포효 앞에 상처받은 선재의 얼굴
그리고 선재의 고백을 들으며 선재를 보는 솔이의 엔딩
...근데 이럴 줄 알았다-5화는 이런 걸 적는 게 의미가 없을 줄.
그냥 다 책갈피.

6화

처음 선재와 이어진 솔이는 몰랐던 선재의 첫사랑 얘기 속 노란우산 솔이는 싱그러움 그 자체
태성이의 ‘우리 솔이‘ 말버릇은 언니 솔이에게서 배운 거 아니었을까.
“차라리 나한테 기대”-이 처절한 외침이 왜 웃기냐고 ㅋㅋㅋ

선재는 위기를 이불로 해결한다2
춥다했다가 선풍기 트는 임금은 완전 정신나간 것 같은 와중에
귀여운 솔이 경연대회 1위에 빛나는 “잠들었나?”
그러고는 자는 척 눕는 거 모래에 머리를 묻는 귀여운 바보 새 두 마리(한 마리는 몽유병)

그리고 분식점(말장난 대사는 88888888888 재미없음)
이 때 선재는 짝사랑이 앞에 있건 없건 진짜 고딩 느낌이고
그 껄렁한 듯 다정한 ’입천장 까져‘-의 멋짐까지 관통해 버리고.
씹으면서 물컵 주는 순간까지 완벽했다.
’사정없이 흔들리고 있다‘는 솔이
”딱 하룬데 안돼?“-아마도 솔이가 배운 안돼…?
"내가 이용당한 것도 모자라서 울기까지 해야 돼?"
한 없이 인자하고 지혜롭지만 고추나무 한 그루 뽑힘에 아들을 욕받이로 만들 수 있는 선재 아빠
선재가 돌진했던 정체를 알 수 없는 핑크 음료는 솔이의 보냉팩이 되고.
현주는 금이 앞에서는 혀짧은 소리를 내지 않는다
고백 전 자가발전 하는 선재의 혼자만의 황홀경 귀엽고…
그리고 선재의 되게 담백한 팩트형 고백.
그리고 선재의 첫사랑이었음을 알게 되는 솔이

7화

“볼 때 마다 졸고 있네”
하지만 곧 마음아픈 선재 기억의 복기

김영수까지 셋이 얽힌 저수지에서 끊어진 시계라서
타임머신 기능의 서사가 생기는 건 좋지만
그런 시계를 경매에 내놓다니 질척이는 선재답지 않기도 하고.
 
처음 선재는 솔이의 원망을 첫사랑의 마지막 기억으로 간직한 채 
재회를 하고 서도 다가가지 못할 정도로 지친 15년을 보낸 후 세상을 떠났고
사진의 추억이 생겼지만 고백의 운명은 달라지지 않은 채 
그 슬픈 선택도 바뀌지 않았다.

솔이가 기억을 지워버린 선재가 그렇게 밝고 우울증 없는 아이돌이 되었다니 뭔가 좀... 

8화

선재는 위기를 이불로 해결한다3 
두번째 현실 속 15년의 첫사랑에 한 줌 햇빛이랄까. 
솔이가 고백하던 순간의 선재 얼굴 

9화
삭발까지 하고 나타난 인혁이가 비장의 부탁을 하기도 전에 
오디션 가기로 해주는 보살 선재

10화
선재와 태성이의 물받기 배틀
그리고 공항에서 급거 귀가한 선재와 솔이의 골목길 엔딩

11화
캠퍼스 연애행각 풋풋하고 소개팅에 발톱 꺾는 현주도 귀엽고.
벚꽃씬에 이어진 비디오 가게 철야도 스무살의 연애라면 생각할만한 예쁜 그림의 향연

12화
바다물놀이하는 네 청춘-또 다시 예쁜 그림
그리고 소년미 넘치게 눈물을 그렁한 선재 엔딩

13화/14화는 음....

15화
솔이에게 두번째 까이는 선재-다른 사람 있다는 말에 바로 그 표정

16화
준비하다 못만난단 소리에 대실망하는 선재
도서관 꽁냥은 진짜 몰래 데이트 하는 연예인 같았다. 
그리고 솔이 할머니와의 눈물씬-뭔가 달랐는데 진짜 울었다고.
극 속 선재로 풀어보자면 
첫사랑을 묻은 외로운 아이돌이었던, 
15년 첫사랑의 고백을 받던 날 떠났던,
너무 좋아해서 알고 있던 결과를 외면하지 않고 떠났던 선재들에게
다시 시간을 돌려준 사람이 할머니란 걸 선재가 영혼으로 알아챘던 게 아닐까. 

선재 변우석
매끄럽지도 진폭이 크지도 않았고, 그럴리가 없는데도 매 순간 진짜 선재라는 사람이 있기라도 한 것처럼 보고 또 보게되는 선재 한정 마력.

솔 김혜윤
오바를 귀여움으로 치환시키는 장인이랄까, 오글거림을 오글거리지 않게 해 준 밝은 에너지.
보기에도 너무 열심인데 쉼 없이 몰아치는 연기 사이 여백도 좀 생겨준다면 자유롭고 깊어질듯.

현주 서혜원
일당백집사를 보고 난 지 얼마 안 됐는데-바로 기억났다.
오랜만이다, 이렇게 얼굴과 목소리를 한계 없이 자유롭게 쓰는 젊은 배우를 만나는 것.

매니저 동석 이일준
이 정도 비중에 이 정도 존재감이라니-나올 때마다 어딘가 다른 느낌이어서 대사할 때마다 여러 번 돌려봤다, 출연작 많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다시 보기 힘드네차기작 제일 많을 배우가 아닐까…

솔이 엄마 정영주
1회 때 날벼락 사고를 당해 몸과 맘을 다 다친 딸을 간호하던 엄마 얼굴부터 각인.
엄마라고 카리스마 없으란 법 없잖아-새로운 어머니상 웰컴

좀 더 기다렸다가 볼 걸 
어차피 내 취향은 아닐거란 안이한 생각에 요약본 보다가 말려서
11회부터 본방을 기다리는 애타는 처지가 되었는데
이 참에 결심한다-끝나지 않은 건 손대지 말자.
그동안 즐거웠고 당분간도 즐거울 것 같다.
+ 선재업고 튀어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 이클립스와 엔플라잉 노래 덕에 운동 잘하고 있다 ㅋㅋㅋ 

이클립스 덕에 엔플라잉도 알게 됐는데 
하필 이렇게 좋을 때 멤버 5명 중 무려 세 명이 복무 중이라고.
아이돌스럽지만 춤은 추지 않는
아마도 이클립스의 모델이지 않을까 싶은데 
완전체 공연 대기 중.

-2024년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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