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고 해도
일기가 아닌 이상
그 조각의 경험과 사실들이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지는 과정은 당연히 작가의 몫.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렇게 이야기가 탄생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건 재밌었다.
적당히 원망하고 적당히 안아주는 적당히 따뜻한 이 가족영화의 평범함은
고민하는 창작자 디킨스의 영감을 따라가는 여행으로 새콤달콤해진다.
디킨스에 대해 읽다가 기자 출신으로 연재소설과 그림에 주석을 달았다는 경력을 보면서
요즘 웹소설이 결국 연재소설의 인터넷 버전임을 깨달았다.
진짜 많은 것이 돌고 돌아 오는구나.
오스카 와일드를 행복한 왕자로,
톨스토이를 바보 이반으로 기억하는 게
틀리지 않으면서도 틀린 느낌이 들듯
디킨스를 크리스마스 캐롤로만 기억하는 게 어째 좀 아닐 것 같긴 하지만,
영화를 보면 다시 읽고 싶어진다-크리스마스 캐롤.
그렇게 재미있게 읽지 않았던 걸 기억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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