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가 여전한 여기서는 모범생양
비현실적인 현실감각과 이해력을 가진 주인공양
아무리 그래도 끝까지 별로 맘에 안들었던 나름대로 주인공군
`교육'분야만큼 전국민이 적당한 전문성을 가진 부문도 없지 싶다.
자의든 타의든 몇년간은 피부에 와닿게 겪을 수 밖에 없는 분야이고
긍정, 부정 모두 의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니 말이다.
국민학교(초등학교는 웬지 낯선 느낌이어서...), 중학교, 고등학교까지만 쳐도
국민학교(초등학교는 웬지 낯선 느낌이어서...), 중학교, 고등학교까지만 쳐도
장장 12년이 되는 공교육의 현장.
여기에 등장한 신같은 교사 아쿠츠 마야.
일단 드라마로 보자면 한창 재미있게 보던 중
마지막 10회와 11회에서 완전히 기대를 무너뜨린 구성이다.
그래서 본 사람들로 하여금 정말 할 말 많게 만드는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일명 `악마'로 불리는 이 놀라운 교사의 주관에는 놀라운 결점이 있다.
일명 `악마'로 불리는 이 놀라운 교사의 주관에는 놀라운 결점이 있다.
스스로 좋은 교사가 뭔지도 모르겠다고 고백하면서
수업방식을 `절대` 바꾸지 않겠다는 결심을 한다는 건 모순이다.
이건 교사를 `절대` 그만두지 않겠다는 결심과는 또 다른 문제니까.
사실 이 교사 정도, 아니
사실 이 교사 정도, 아니
그의 10분의 1이라도 학생들 하나하나에 관심을 쏟는 교사가 대세라면
이 교사의 주관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할 수 있겠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음을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드라마는 보는 사람을 현혹한다.
저렇게 열심이면 되지 않겠느냐고.
하지만 이 드라마는 아주 강력한 환타지를 배경으로 한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아주 강력한 환타지를 배경으로 한다.
아이들은 관심을 갖고 보면 다 `읽히는` 존재이며,
열심히 잘만 다루면 뜻한 대로 성장해 주는 존재라는.
하긴 마야처럼 못하는 것 없고 불가능함이 없는 교사라면
아이들을 `제대로` 읽어서 필요한 것을 필요한 때에 주는
적절한 사육사가 될 수 있을 지 모른다.
그러나 세상에는 불능도 있고 불가능도 있어서 이런 상상자체가 비현실적일 수 밖에 없다.
마야는 신보다 우월한 존재이다.
마야는 신보다 우월한 존재이다.
신은 가끔 신의 뜻을 잘 알지 못하는 불완전한 인간들을 낳는 반면
마야는 단 몇개월만에 자신의 의도대로 아이들을 성장시키고
자신의 의도가 모두 선한 의도 였음도 모두가 깨닫게 만드니까.
그것도 일본처럼 24명이 한 학급이었기에 망정이지
옛날 우리나라처럼 한 반에 60명이었으면 어쨌을 거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이라면 배울점은 있었을 것이다.
최소한 당당해지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인구에 회자되는 마야교사에 대한 평판이
최소한 당당해지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인구에 회자되는 마야교사에 대한 평판이
사립중학교에 많은 아이들을 보낸다는 것
(마지막에 특히 괴롭힘을 받은 아이들이 사립중학교에 간다는 건 참 짜증나는 설정--;;)과
아이들을 무지하게 괴롭히는 것 뿐이라는 걸 보면
우울한 우리나라의 교육현장과 별 다를 바가 없다.
그러면서도 공립학교를 고집하는 게 단지 이유가 번지르르하다고 해서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나?
초반, 엄청나게 과장된 공포분위기와
초반, 엄청나게 과장된 공포분위기와
한마디 한마디 단지 먼저 경험한 인간으로서
인간 후배에 강력히 주장하는 것 같던 자신의 세계관이나
너무하다 싶지만 나름대로 일관성있던 원칙
(촌지에 왔다갔다 하는 교사보다는 성적을 기준으로 삼는 교사가
더 공평하다는 나의 구시대적인 발상 때문에)에 끌려
저 배가 어디로 갈지 궁금했던 나로서는 막판의 신격화가 아주 재미없었다.
마야선생의 지당하신 말씀이 엄청나게 많았었기에 더더욱 배신감이 크다.
결과가 좋으면 방법도 합리화 된다-는 찬성하기엔 부작용이 너무 많은 원칙이다.
1편부터 11편까지 정말 즐겼던 건 `악마`선생의 예의바른 모습에서
결과가 좋으면 방법도 합리화 된다-는 찬성하기엔 부작용이 너무 많은 원칙이다.
1편부터 11편까지 정말 즐겼던 건 `악마`선생의 예의바른 모습에서
자유분방한 댄스장면까지를 한번에 이어 보여주는 엔드크레딧이다.
배우로서는 참 행복한 배려가 아니었을까.
그리고 라스트프레젠트에 이은 매력만점의 두 처자, 아마미 유키와 후쿠다 마유코.
그리고 라스트프레젠트에 이은 매력만점의 두 처자, 아마미 유키와 후쿠다 마유코.
여전히 매력적인 배우들이다.
주인공 아이도 꽤 귀엽긴 했지만 아역의 오바는 역시 거부감이 들어서......
그런데 이런 교사를 디밀 수 있는 일본은
그런데 이런 교사를 디밀 수 있는 일본은
말도 안되니까 참신하게 드라마로 만드는 교육 선진국인건가,
아니면 절대권력에 대한 향수가 아직 남아있는 나라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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