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첨밀밀


근데, 아직도 모르겠다, 첨밀밀이 무슨뜻인지. 영어로는 Almost a love story 던데.



만날 사람은 언젠가는 만난다.
10년을 피하다, 엇갈리다, 그리워하다
결국은 만나는 연인.
그 나이의 장만옥을 별로 좋아하지 못했는데
나이 든 그녀를 좋아하게된 처지에서 다시보니
역시 장만옥은 전부터 범상치 않은 배우였다.
정말 묘한 얼굴이다.
예나 지금이나 귀여운 여명이랑,
그때는 지나간 사랑얘기였지만
지금보니 예쁜 제레미와 개란의 사랑.
윌리엄 홀든(나는 이 사람이 나오는 영화를 본 적이 없지만)에 대한
고모의 평생가는 짝사랑.
날씬해진 몸매로 무간도에 나왔던 구양표 오빠의 모습도
맘에 들었다.
등려군의 노래는 아직 몰입하지 못하겠지만서도.

다시보니 더 재미있는 영화다.
이렇게 꼼꼼한 사랑얘기인 줄은 몰랐었는데.

우리 엄마가 너무나 좋아하는 박력 없어도
가진 돈 없어도
근육이 시원찮아도
이런 인연으로 만나는 남자는 멋지다.
하긴, 여명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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