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35 모라이, 마라스, 현대미술관 Moray-Maras-Museo Municipal de ArteContemporneo

가이드와 교통 만이라고 해도 가벼운 25솔의 가격이라 이 두 곳은 투어를 하기로 했는데
무려 50명을 넘는 대형 그룹 투어...
가이드는 쉴새 없이 얘기를 하고 있었지만
스페인어는 몰라서 못 알아 듣겠고
영어는 별 내용이 없어서 알아들은 게 없다...
그냥 위키피디아를 열심히 읽고 혼자 가는 게 답인 것 같긴 하지만
오늘은 그저 편안한 교통편을 즐기는 것으로 만족.


모라이 Moray
사진 그대로의 모습 그대로 참한 자태.
다른 점은 사진 속의 모라이 뿐 아니라
두 개의 덜 다듬어진 모라이가 더 있다는 것.
널리 알려진 사진은 셋 중 가장 큰 것이다.
감자 농사를 위한 시험 재배지였다니
과학적인 농업학교의 실습장이었던 듯.


마라스 Maras
마라스의 염전은 사진과 같으면서도 현장에서만의 특별한 느낌을 준다. 
그냥 소금일 뿐인데, 파묵칼레 같기도 하고...
가이드가 너무나도 열성적으로 소금장수로 변신하는 사이 몰래 빠져나와 
염전을 걸어다녀봤다.
짤 게 뻔한 문과 소금 기둥 맛도 보면서.

현대미술관 Museo Municipal de Arte Contemporneo
구입한 입장권에 포함된 곳이라 그냥 가봤는데 
두 개의 전시장과 건물 2층 복도의 그림이 전부.
하지만 오늘은 좀 피곤했기에 크지 않은 미술관이 더 반가웠던.

그리고...
고춧가루 사러 산 페드로 시장 가던 길에 교통사고 현장 수습 장면을 목격했다.
꾸스께냐 한 명의 사상 사고.
운전 참 험하게 하는 것 치고 의외로 사고는 별로 안 난다고들 얘기했었는데
사고가 나고 있었다.
몇 시간째 박스로 덮인 사상자를 두고 경찰이 조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본 일인데 오히려 실제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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