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당콩당 발랄한 말싸움에
유사가족 같은 이웃들의 복닥복닥 사연들이 같이 펼쳐지는
한승원표 코믹순정.
20년 전 책인지라 지금보면 남자가-여자가-하는 게 세월을 느끼게는 하지만
한승원의 코믹 중에서도 웃김지수로는 단연 대상감이다.
이 때의 그림이 딱 맘에 들게 이쁘기도 하고,
백수민 같은 백수도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기죽지 않는 패기의 화수분 한가희도
좀 부러워서 장만해둔 책인데
사놓은 걸 잊고 인터넷을 뒤지다가 중고책 가격에 화들짝--;;
다시 뒤지다 책을 발견했을 때의 행복감이란^^
옛날에 사두길 진짜 잘했다.....
무지개빌라 세입자인 밴드청년 이야기를 보던 중
'좋아한다는 건 마음의 행진'이라는 말이 갑자기 훅 들어왔다.
한승원은 구경하는 사람이 감히 범접할 수 없게 부담스러울 때도 많은 절대감성이지만
또 이런 발견이 한승원 만화를 보는 즐거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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