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도 소개되었던 이상의 시에 영감을 받은듯한... |
이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는 유머감각 ㅋㅋ |
부산하고 행복한 결말인데 어쩐지 짠한....
지금도 캠벨의 악랄한 모함의 이유는 알 수 없다.
시기심과 질투가 꽤 힘센 동기였겠다고 짐작할 밖에.
그 오랜 우정은 에드워드의 기억에서만 존재할 뿐
캠벨은 한 번도 그 시절을 반추하지 않았다.
자신의 죄의 기억을 봉인하면서
그 추억도 같이 가둬버린 거라면
유약하게 망가져버린 그의 마지막과도 일관되게 연결된다.
복수란 허무한 것이라고 해도
그걸 겪어보지 않고 배우기란 어려웠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블랙의 복수도
최후의 선택도 공감이 되는 것일터.
사람의 한계를 넘어선듯한 강인함과 불굴의 의지를 보였던 초반과
기계처럼 전진하던 복수의 한복판을 거치면서도
마지막 선택을 위한 자기 자신을 남겨둘 수 있었던 것 역시
그의 인간적이면서도 인간을 초월하는 묘한 매력.
계속 아니라고 반항하던 에드워드에게서
단호하게
블랙이라는
라이언이라는
이름으로
감정아킬레스건을 귀신같이 찾아낸
아트레이유와 스와니도 매력인간들.
전형 없이 작가의 여문 속에서 툭 튀어나온 줄 알았던 데스티노 전에
스와니가 있었다.
이런 사람 있을까...? 부럽고도 이쁜 성격.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