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왕의 남자|2005



너무너무 귀엽게 놀고 있는 연산 

의외의 발군 녹수

이년아 소리가 절로 나오겠는 공길

                                                                           아이 좋아, 칠뜨기

                                                              :연극에서는 처선 역할이라고..

 
왕의 남자-그 흥행의 비결은?
공길이가, 묻는 말에 냉큼 이름을 갤쳐줬기 때문이다!
제일 먼저 죽는 게 역시 병판대감.
...악질스타일리스트의 마수에 걸린 관계로 이런 생각이 퍼뜩 들고야 말았다, 으하하...
 
드디어 봤다, 왕의 남자.(드디어 봤습니다, 사하라님^^).
등장 이후로 나의 시선은 죽 연산에게 가 있어서 마지막 엔딩장면조차도 아마 연산이 꾸고 싶을 꿈처럼 보일 지경이었다.
잘못 태어난 아이, 연산.
그런 감수성에 상처는 더 깊고 아픈 법이다. 웃음도 투정도 안스러운 인간. 
사랑하는 사람을 무서워하는 사람은 없지.
그래서 자신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녹수의 사랑이 좋았을거야. 처선을 믿은 것도 그렇고. 
쓰러진 공길을 보고 한 첫마디가
이름을 부르는 것도, 놀라는 것도 아닌 "왜!"였다는 게 참...
그런 연산이야말로 예술가가 되었더라면 좋았을 걸, 광대도 좋았을 걸.
연민이 느껴지면서도 나라도 장생보다는 연산이지 싶은 게, 귀여웠다.    
녹수와의 관계는 어딘가 가족 같기도 하고 정신적인 지주같기도 한데,
웬지 공길이야 말로 연산의 첫사랑 일 것 같아서
장생과 공길 커플보다는 연산과 공길 커플에 한표~
 
때깔은 어딘가 모르게 좀 빈티나서 아쉬웠지만, 제작비가 적었다니 뭐 그런가보다...
차암...., 요즘은 관객이 이런 것도 감안해준다^^
 
연산
보는 사람을 오히려 긴장시키던 그의 연기. 그런데 어쩐일일까. 계속 연산에게 마음이 갔다. 나중에는 연산만 나오면 눈물이 나더라는. 뭔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의 발견. 정진영도 연산도 모르겠지만 정진영의 연산은 그랬다... 
 
녹수
저런 볼통통이가 무슨 요부? 싶었는데 오-강성연 대만족이다. 상복입고 포악부릴때도 좋았지만 돌아온 연산을 바라보던 그 눈길. 정말 사랑이었던게지.   
 
장생
조금만 더 찔러주세요~
 
공길
내 타입은 아니라 참 다행..너까지 좋아했더라면 속이 얼마나 붐볐겠니...
 
육칠팔 브라더스
육갑이의 명대사-"말을~ 해라~ 이년~ 들아~" 이 대사가 자꾸 생각나서 계속 웃음이 터진다는...
칠뜨기-너무 웃겨요. 동영상편집해서 자꾸 보고 싶어요~
 
처선
처음 궁밖에서 말할때 목소리가 왜 저런가 했더니....카리스마버전의 내시목소리 탄생이닷!
 
그리고 윤주상-이리도 지나친 다작을 하시면......
너무 반갑잖아요^^
 
[네이버영화정보]에서
광대 '공길'은 연산군 일기 "공길 이라는 광대가 왕에게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아비는 아비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 임금이 임금답지 않고, 신하가 신하답지 않으니 비록 곡식이 있은 들 먹을 수가 있으랴"(60권 22장)'는 말을 하였다가 참형을 당했다"는 한 줄 기록에 의해 되살려진 캐릭터다. 가장 미천한 신분인 광대가 왕을 꾸짖는 발언을 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최고와 최하 신분의 두 인물이 만나는 기회가 있었다고 짐작하게 하는 이 문헌은 영화적 상상력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이에 작품의 원동력을 불어넣어줄 인물로 허구적으로 만들어진 유일한 캐릭터가 바로 '장생'. 타고난 광대, 장생은 오로지 오랜 동료이자 가족 같은 '공길'과 함께 신명 나게 놀이판을 벌이는 것 외에는 아무 관심이 없는, '자유'의 상징으로 강렬한 드라마를 이끄는 축이 된다.

 
우와...정말 대단한 상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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