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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민, 2300만명 도와
[내일신문 2005-12-13 17:18]


정부와 금융권 지원으로 출발


마이크로 크레디트는 방글라데시를 위시한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곳곳에서 그 효용성을 확인했다. 적은 돈을 장기저리로 빌려주지만 자금상환율이 높고 부실고객이 적다. 초기에는 정부와 금융권의 지원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가장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 2001년 현재 2300만명에게 돈을 빌려주고 있다. 1999년 현재 장기 융자를 받고 있는 이들 가운데 48%가 빈곤선을 빠져나왔고 27%는 빈곤선 근처로 이동했다.

1979년 국가중앙은행과 상업은행 지원으로 시작해 정부 지원금이 60%에 달했지만 회원들의 높은 상환율과 예비금 예치, 주식매매 등으로 자체 자금이 점차 늘어 1983년에는 아예 정식 은행으로 독립했다. 2001년 현재는 자체 자금이 93%에 달하고 나머지는 정부자금(4.5%)과 민간 기부금 등(2.5%)이다. 1999년 그라민 트러스트를 세워 경험을 외국까지 전파하고 있다. 그 수혜국 중 하나가 우리나라다.

그라민은행은 융자금 지원에 사전 훈련과 기술적 지원을 더해 저소득층의 자립율을 높인다. 경제적으로 가장 소외된 이들까지 포함시키기 위해 자활의지나 담보능력에 대한 제한 없이 자산기준(경작하고 있는 땅이 0.5에이커(약 612평) 이하)만 적용해 1차 대상자를 뽑는다. 상환능력과 자활의지를 높이기 위해 공동융자집단에 대한 연대보증을 요구하고 사전교육을 통해 융자 대상자가 사업성공에 적합한 자격을 갖추도록 한다. 1인당 대출금액은 평균 75달러이며 2001년 현재 상환율이 99%에 달한다.

1973년 브라질 영세자영업자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출발해 1991년 역수입된 미국의 액숀(ACCION)은 청년실업자 전문 지원기관. 5~6개월 이상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거나 판매실적이 있는 영세사업가 가운데 대상자를 선별한다. 신용상태와 자활의지, 보증인 등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지만 신용이 불량하더라도 연재 보증과 자활의지가 높은 경우 대출 가능하게 하는 등 탄력적인 조건을 부여해 문턱을 낮췄다.

1인당 적게는 300달러에서 많게는 2만5000~5만 달러까지 지원하며 상환정도에 따라 추가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단계적 대출방식을 적용한다. 시카고 액숀의 경우 융자대상자의 사업수익이 150% 늘었다는 보고가 나와있다. 대출금 상환율은 95~98%에 달한다.

재원은 정부 지원금(20%), 지역 내 민간기부금(50%), 기금에 대한 이자수익과 융자 수수료, 상환이자, 연체료 등 융자프로그램을 통한 자체 자금(30%) 등으로 구성된다. 민간기부금은 지역 내 은행 상공회의소 등을 통해 마련하고 있는데 기부한 기업에게는 국세법에 따라 세금공제와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프랑스 경제권리연합(ADIE)은 1980년대 후반 신용불량자와 실업자가 급증하면서 설립된 민간단체. ADIE가 신용보증을 하고 은행이 창업대출을 하는 형태로 25개 은행과 협약을 맺었다. 유럽연합과 프랑스 정부, 지방자치단체에서 고른 지원을 받고 있고 민간단체들 역시 운영비를 보태고 있다.

대출 대상자의 절반 가량이 최소적응수당을 받는 저소득층이며 나머지는 장기실업자와 단기실업자다. 이들에게 주로 ‘투자와 운영자금을 위한 신용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2년동안 최고 3만 프랑까지 빌려준다. ADIE에서 직접, 혹은 협력은행에서 자금을 빌려준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저소득층에게 지원하는 보조금이나 실업급여 등을 배분하는 역할도 맡겼다. 자동차 컴퓨터 등 사업에 실패한 창업자들의 장비를 재활용해 임대하는 장비대여도 한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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