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인 중
맞춤 옷 같은 주드 로
과거에 만들어진 아직 오지 않은 미래
그런 날이 정말 올 것처럼 그럴듯한 가정이다.
도시들은 잠기고
산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인간의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출산 허가제를 실시하는 시절,
허가 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수퍼토이, 인공지능 아이.
인공지능이 가장 구현하기 어려울 것 같은,
(기능적(^^) 사랑이 아닌)
인간으로서도 이상에 가까운 사랑을 목표로 하는 과학은
곧 날개를 다 태우고 떨어져 버릴 것 같은 비극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처음 발표자리에서 했던 그 도덕적 질문
-그럼 인간은 그 사랑을 어떻게 돌려줄 것인가.
그 질문을 미뤄버린 기술의 발전은 결국
피조물에 그 미완의 숙제를 짐으로 얹고 끝난다.
영화에서도 등장하지만
이건 인공지능과 접목시킨 피노키오의 이야기.
부모와 시작과 끝을 함께 하는
인간 아이라면 결코 겪을 수 없는 긴 시간의 기록이다.
누군가의 못다한 사랑이 가득한 인공지능 아이, 데이비드
출산을 제한하고 있는 상태에서 필요한 아이를 인공지능으로 대체한다는 건
충분히 상상가능한 사업의 영역인데
이 아이를 보고 있을수록
이런 특성은 부모에게 더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했다.
인공지능 피노키오의 오딧세이라고나 할까.
엄청 흥행하지는 못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구석구석 예의바른 스필버그는 거장이 맞구나 싶었다.
다시 보니
이 어린이는 메카 데이비드와 대량생산형 데이비드의 1인 2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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