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등|the 4th Place|2014

안 그래도 된다는 정답을 알지만
고민하며 틀린 답을 실천하게 되는 질문이겠지...

1등도, 2등도, 3등도, 꼴등도 아닌 4등.
4등의 비애는 메달권 밖이라는 것이었다.
점을 보러 가는 심정이나
4등을 향한 안타까움은 아마 비슷할 것 같다.
너무나 바람직한 영화이다 보니
본 사람들은 다들 재미있다고 입소문 낼 것 같은데
이 영화를 좀 봐줬으면 싶은 극렬 학부모들은
제목부터 재수 없다고 안 볼 것 같다^^
경고문을 부주의한 사람들이 못보고
원래 조심스러운 사람들만 보는 거랑 같지...
현실 적인 차이라면...
저런 용기를 내는 부모들은 꽤 된다.
하지만 저렇게 빨리 효과를 성과로 보여주는 경우는 드물다.
확신도 없이 충분히 기다려 줄 수 없는 부모들은
원래의 방식으로 돌아간다. 
...그리하여 이 영화의 결말은 판타지인 걸로.

제목이 확 끌렸기도 했지만
예고편에서 끝까지 보기로 한 건
오대환 때문.
마사장은 어디가고 또 늙수구레한 태능인으로 자연스럽게 등장하신다.
화이에서 처음 봤던 박해진도
여기서 제법 천재출신 쌍팔년도 스타일의 코치로 굉장히 잘 어울렸다.
올림픽에서 그나마 챙겨보던 수영 종목.
어린이 수영 구경도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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