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2016



힌 때,
의학드라마들이 의사들이 병원에서 연애하는 이야기라고 비난 받던 시절이 있었다.

그걸 벗어나겠다고 몸부림 치며 병원의 정치, 환자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기를 잠시.
다시 의사들의 연애장인 것이 새롭기도 할 무렵인데
드디어 닥터스 탄생.
이것은 의사들이 연애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연인들의 직업이 의사인
본격 연애드라마^^

작가의 전작인 따뜻한 말 한 마디가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
사랑과 전쟁을 오랫동안 썼다더니
이 작가는 그 '막장'에서 '막'을 빼고 장을 담근 것 같은 이야기를 썼었다.
오랫동안 묵힌 감정으로
균열을 급하게 봉합하지 않고
같이 한 역사만큼 기다려주며
충분히 정상적인 사람들이 스스로를 깨달아가던 결말.
억지로 봉합하지 않고 감당할만큼의 매듭을 묶는 닥터스의 결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하지만 나의 애정은 3회를 끝으로 사라져버린 상추와
입만 열면 명언이 쏟아지던 강말순 씨.
그런 할머니를 잃은 혜정의 슬픔이라서 많이 공감할 수 있었다.
상추에 반한 다른 네티즌의 편집 동영상은
앞으로도 몇 번 더 보게 될 듯^^
그리고 그리고 매력적인 진서우.

젊은 여배우들의 대거 등장 때문인지
화장품, 장신구, 구두 피피엘 너무 지겨웠다.
진짜...병원에서 힐 신고 돌아다니는 의사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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