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협정|Gentleman's Agreement|1947

신사협정: 다른 두 세력 간에 구두로 맺어지는 비공식 협의로, 서로의 명예를 존중하고 이익을 도모하도록 예를 갖추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 기자가 유대인의 차별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유태인으로 위장(그저 한 마디 했을 뿐이지만^^)하고 몇 주간의 체험기를 연재한다-는 간단한 줄거리.

그가 겪었던 차별은
모임에서 유대인이라고 한 마디 하자마자 전직원들이 그 사실을 알게 되는 것,
유대인식 이름을 썼을 때 거절받는 것(이것은 그의 비서도 증언했다),
유대인식 이름표를 우편함에 썼을 때 관리자와의 마찰,
유대인 의사에 대한 편견을 듣게 된 것,
술집에서의 시비,
고급호텔의 투숙거부,
결정적으로 아들의 왕따사건.

저 '유대인'자리에 다른 단어를 넣어 보면
전 세계 활개를 치고 다니는 모든 차별을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코딱지만한 대한민국에 자리잡은 온갖 차별도 그렇고.
차라리 술집의 취객처럼 시비를 걸어온다면 오히려 한번 끓어 올리며 풀 기회라도 있을 테지만
대부분 이런 차별은 지원서를 거절받는 경우처럼 은근하다.
역시 미국의 다시 오지 못할 전성기 40년 대 영화인 관계로
인류를 향한 무한한 사명감이 불타는 등장인물들의 다짐이 따끈한데
그것이 인류애라면, 더 나은 세상이라면 선의를 그대로 받아주고 싶다.
물론 지금의 유대인들의 세력화를 생각한다면
유대인을 향한 것이라기보다는 그냥 인류애까지만...

정말 그런 기획 연재기사가 있었을 것만 같던 설정,
유대인 과학자의 명쾌한 정의를 복습 다시 생각해보면.
"유대인이라는 민족은 인종구분상 존재하지 않고
난 유대교를 믿지 않으니 유대인이 아니오."
그래도 사람들은 당신을 똑똑한 유대인의 리스트에 올려놓을 것이오 ㅎㅎ
엘리아 카잔은 이스탄불에서 태어난 그리스의 후손이었다는...

멋진 어머니와 아들 

 멋진 남자와 그 애인..인데 흥..

나로서는 더 지지해주고 싶던 연애

로마의 휴일에서는 연애질만해서 몰랐는데
헐..이토록 지적인 미남이라니....미모가 거슬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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