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폰4 까보기

기다리고 기다리던 SK의 아이폰4.
모두가 KT로 갈아탈 때도
난 언젠가 SK에서도 가능할 거라고 믿으며
가족할인을 포기하지 않고 기다렸다.

그래서 지난 주 예약가입 첫날 인터넷예약을 시작했는데
고객정보를 제휴사에 넘기는 것에 강제 동의항목 등장
-이 양아치 짓거리는 언제까지 계속들 할 건지....참 기분상하는 대목이다.
암튼 그래서 대리점으로 갔다.
생각보다 오래 걸린 상담.
궁금한 게 많았지만 그분도 그다지 잘 아는 것 같지는 않았기에
대충하다 말았지만...

약정상품을 고를때 얼마나 데이터를 쓰게될지 알수없어서
일단 무제한 55를 선택했다.
30년 이상이라 기본료 50%할인은 좋은데
이걸 선택하면 스페셜할인 40인가 50몇만원을 받을 수 없어서
약정할인 12만원 정도만 추가로 받을 수 있댄다.
그래도 계산해본 결과 이게 몇만원 더 싸단다.
그런데 한가지 웃긴 사실은
이 할부프로그램이 하나SK카드사를 통하게 되어있는데
할부금액에 5%인지 4%인지 이자가 붙는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약정할인이라는 건
카드회사에서 청구하는 할부이자를 제해주는 것 뿐이고
난 결국 순기계값을 통으로 무이자 할부로 사게되는 것이다.
그걸 뭐 대단한 할인이라도 해주는 양
복잡하게 만들어 놓은 꼴이 참 양아치스럽다.
웬지 바보취급당하는 것 같아
집에와서 미국아이폰 가격을 검색했는데
역시 공기계 값은 비슷하다.
미국에서 개통해서 약정기간동안 사용할 거 아니면 말이지.
암튼 SK 여러모로 실망이다.

역시나 SK아이폰 인기가 바닥인지라
23일이라던 예정일 보다 며칠 빠른 17일에 전화기를 받았다.
데이타이전을 해주는 건 좋았지만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화기를 난 한 번 만져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이사람 저사람 손타는 모습을 보다니...
먼저 한번 만져라도 보게 해주지....
암튼 그렇게 손에 넣은 전화.
묻지도 않고 붙여준 보호필름을 떼어낸 지금 내폰은
순수 알폰 상태.
이렇게 이쁜 전화기에 이것저것 붙이고 싶지 않은데,
다만 유리면 왕창 나간 사진을 한장 보고 나니 좀 걱정이 되긴 한다.
가죽케이스정도는 하나 끼워줘야 할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알폰이 정말 이쁜데...

며칠간의 어플탐색으로 종일 폰을 끼고 살았다.
음..남들이 다 권하던 카카오톡.
하지만 나도 모르는 사람들이 자꾸 친구추천에 떠서
자동친구추천은 삭제.

그 사이에 아이북을 받으며 문제가 하나 생겼다.
설정으로 들어가면 어플리스트에는 뜨는데
정작 홈에서는 아이북 아이콘이 안보이는 것.
구글을 찾아보니 그런 사람 꽤 있다.
해결방법은 간단히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는 것..
나도 그렇게 해결봤다.

나머지 유용한 어플이라면
나는 아이폰의 동영상에 매우 관심이 많아서
Almost DSLR을 받았다.
편집프로그램은 유료가 많아서 일단 편집이 필요한 상황에서 잘 골라보기로 하고.

알람이 안된다고들 경고를 하던데
유틸리티에서 알람가능하다.
원하는 날짜도 고를 수 있긴 한데
알람소리가 짧은 공지음들이다보니
내가 과연 그 소리에 잘 깰까
의심스럽다.
아직은 이전에 쓰던 핸드폰알람에 의지하는 중.

아이튠 음악도 다 옮겼고
이어폰 쓰기도 좀 알겠고
생각보다 빠른 적응이라고나 할까.
원래 느렸던 문자이니
터치문자도 별로 불만스럽지 않다.
음...가장 신경써야할 건 아무래도
곱게곱게 잘 쓰는 것이겠지.
벌써 집안에서는 몇번의 낙하가 있었지만^^

기대하던 페이스타임은 쓸 사람이 별로 없어 안타깝게 됐고,
데이터 요금제는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
엄청난 용량을 걱정했지만
TED같은 경우는 와이파이만 지원해서 3G는 아예 쓸일이 없고
유투브로 3G랬자 별로 빠르게 느껴지지 않는다.
인터넷 속도는 대충 맘에 들지만.
3일간 쓴 데이터가 150M정도.
첫날 몰라서 무조건 3G를 켰는데 와이파이로 바꾼 후론 별로
용량 안나가는 것 같다.
와이파이 잘되는 지역이라면
굳이 비싼 데이터요금 쓰지 않아도 될 듯.
오늘 알아낸 팁 하나는 자꾸 끊기는 유튜브를 위해
와이파이 설정 중 DNS설정을 8888,8844로 바꾸는 게 있었는데
나의 경우는 별로 효과 없었다.
또 다른 의견이었던
그냥 사파리로 유튜브 접속하기-가 훨 나았다.
이렇다면 유튜브도 와이 파이로 해결이 되는데
굳이 데이터요금제를 쓸 필요가 있을까.
한달 후에 보자구...

KT아이폰은 통화가 잘 끊긴다는데-심한 사람은 10분에 다섯번 끊겼다고--;;
난 별로 통화를 못해봐서 비교불가.
다만 첫날 상대방 목소리가 되게 작게 들렸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괜찮아졌다-내가 뭔짓을 했는지는 기억안나는데.
며칠 안됐지만
스마트폰이란 게 생활을 많은 부분 바꾸기도 할 것 같다.
오랫동안 연락이 없던 친구들에게
전화나 문자보다 메신저는 훨씬 편하게 느껴지지 말이다.
그 사이 스마트폰으로 바꾼 사람들이 꽤 있는 것도 신기하고.
암튼 올해의 장난감 득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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