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와 섹스를 구분하는게 미국에서 새로운 소재라고 등장했다는 사실이 오히려 신선
-하나 이런 건 누가봐도 연애씬
포르노그라픽어페어에서 이미 몇 년 전 화제를 일으킨 소재였으니
그닥 새로울 것은 없었던 이야기지만
애쉬튼 커쳐의 발랄버전은 또 다른 기대를 불러일으키기 충분.
게다가 예전에 즐겨보던 아담한 코미디의 장인 이반 라이트만 감독~
이토록 쿨한 처자의 연애못하는 깊은 사연이
21세기를 바라보는 이 시점에서도 아직 불안감이라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지만
두 남녀를 즐기는 것으로도 2시간은 즐겁게 흘러갔다.
톰의 일터에서 처음에 뮤직비디오인지 드라마인지를 찍던 감독으로
이반 라이트만 특별출연^^
아직도 레옹의 마틸다가 강렬하지만
그러는 동안에도 부쩍 자란 나탈리 포트만 덕에 블랙스완 기대만발 중.
애쉬튼 커쳐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첫번째 이미지.
아메리칸 파이류의 껄렁한 바보청년들 퍼레이드의 맨 앞자리용 배우.
하지만 이게 다 였다면
애쉬튼 커쳐가 이렇게 로맨스에서 환영받는 배우가 되지는 못했을 것이다.
흥분하면 얼굴 전체가 새빨개지는 개성있는 표현력(^^)도 그렇지만
이 진지함이라고는 없어보이는 청년이 이렇게 깜찍한 이벤트를 벌일 때는
어딘가 어설퍼서 더 진심이 느껴지고,
삐진 것 같은 얼굴로 떠난 상대를 원망할땐 그 상처가 더 깊어보인다.
소년의 첫사랑 같은 풋풋한 열정의 매력이랄까.
같이 사는 데미 무어는 어쩜 속 터질지 몰라도
영화관의 관객으로서는 보기에 충분히 즐거운.
또 하나의 반가움 케빈 클라인-대체 얼마만인지.
안 그래도 얼마전 염가세일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를 샀는데.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던가 싶다.
정신못차린 짜증나는 아빠-남의 아빠라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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