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은 베스트 포스터
데뷔시절의 강혜정을 닮아서 반가운 매력소녀도 함께
달콤살벌한 연인때도 그랬지만
다채로운 범법자의 내면이 펼쳐지는 것 같다.
도덕이 우위에 서고 법이 그 발치로 물러나는 느낌이랄까.
사실 마구 죽여대던(본인은 다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지만) 살벌한 그녀에 비하자면
뭐 이 정도는 애교이긴 한데
암튼 만나기 힘들어도 있으면 참 좋겠는
다양한 천생연분 탐구생활이랄까.
첫 영화의 파격이 워낙 발칙했고
박용우의 그 초단위로 들락거리는 감정연기가 강렬했던 터라
그때 만큼의 신선함은 아니었지만
즐거운 두 시간이었다.
오랫만에 한석규와 김혜수를 보고 웃을 수 있었으니
그 기쁨이 제일 클지도^^
근데 이상하지.
독특한 천생연분-웃긴데
어딘가 쓸쓸함이 전해져오는 것도 같다.
김혜수의 파워인가...
영화와 달리 한석규 스틸만 보면 절대 코미디 같지 않은데
유일하게 스틸조차 정복한 명장면-엄마손파이 봉지가 마약에 등극하신듯^^
발랄한 리듬을 이끌고 간 김혜수-타짜 이후의 김혜수는 김혜수2
코미디 와중에 한번 돌아보게 되는 순간.
내가 죽을 것 처럼 힘들어서 손을 내민 단 한 사람이
같은 순간에 똑같이 죽도록 힘들 수도 있다는
대단한 배려의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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