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야데르|유니버설발레단|2010


민망하지 않게 발레리노들의 도약과 점프를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의상,
코끼리(^^)까지 등장하는 비범한 스케일,
인도라는 독특한 배경.
볼거리 충분한 발레였다.
기백없는 용사 솔로르는 좀 맘에 안드는 캐릭터였지만
발레리노의 매력은 물씬~
직업도 댄서인지라 기대했던 주인공 니키아의 춤은
생각보다 화려하지 않았지만,
가볍고 유연한 움직임은 충분히 멋있었다.
발레줄거리가 좀 구리다고 생각했었는데
여기서는 공주와 댄서의 계급장 뗀 나름 육탄전이 등장한다^^
울고 불고 모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완전한 승리를 위해 싸우며
기죽지 않고 덤벼드는 두 처자들의 역동적인 모습이
독특하게 보였다.
간간이 해설자막이 보였는데
예를 들면 '너를 사랑한다' 다음에 바로 '안됩니다' 다음에 '죽이겠다'의 자막이 뜨는 것.
하하하-이래서 발레는 대사자막을 넣지 않는가 봐.
너무나 저돌적인 스토리가 아닌가~
주인공들 말고 사원에서 일하는 남자가 있었는데(이름 까먹음)
가벼운 건 발레리나 같고 힘찬 점프는 남자같아서
인상 깊었다.
우리나라에 발레단이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이 새삼 놀랍기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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