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만나는 사람마다 붙들고 우는 지, 그 징징거림이 짜증나기도 했는데
결국 나름의 그 적극적인 노력으로 끝장을 본 바람에 그녀는 행복한 결말의 주인공이 된다.
적당히 시도해보다가 계속 꽝이면 포기하는 게 인지상정인데
결국은 끈질긴 노력에 보상이랄까.
차분히 얘기가 진행되는 동안 서서히 주인공에게 다가가는 카메라,
그녀의 일상을 벗어난 휴가를 일상처럼 담담히 따라가는 이야기.
영화에 등장하는 소설에 흥미가 생긴다.
홍상수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는데
내겐 홍상수가 더 재미있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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