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마음이 가던 장면-스틸이 있어서 반갑다!
해고전문가라니 참..시작부분 빙험의 냉소적인 소개대로 욕먹을 배짱도 없는 보스들의 필수품이라지만
참으로 미쿡스러운 직업인 듯...
오랜만에 조지 클루니를 볼 생각 뿐이었는데
8-90년대 성실하던 헐리웃 영화를 다시 만났다.
언젠가부터 기술의 진보에 가려져 있던 꼼꼼함.
헐리웃에서 아직도 이렇게 영화를 만드는 감독의 씨가 마르지 않았다는 점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패기와 관록의 대결^^
반여성 발언을 해도 폭탄을 피해갈 수 있는 여자라는 성별,
구닥다리 결혼 혹은 연애관을 역설해도 낡은 세대로 비난 받지 않을 젊음,
그러나 단 한번의 상처에도 미련없이 떠날 수 있는 정착을 거부하는 패기.
길에서 지나가다 봤더라면 그저 발랄하기만 했을 젊은 처자 인데
그 속은 꽤나 복잡하다.
나이들수록, 이해를 접어갈수록 그 복잡한 속을 외면한 채
생각없는 젊은 애들로만 묶어버리기 쉬울 그 젊은이, 나탈리.
누나의 일갈은 참 멋졌다.
사탕발림 같은 거 안 해준다.
대신 선전포고를 한다.
그 뒤로는 사이좋게 잘 지내주고 계신지...?
말로는 심드렁했으면서도 정성껏 찍어 온 사진들이
그냥 수백만(!)의 하나 였을 때,
나름 마음 준비를 했지만 아무도 부탁해주지 않을 때,
게다가 거기에 대해서 아무 화도 나지 않을 처지임을
나 또한 납득할 때.
그것이 외롭다-고 말할 수 있는 바로 그 순간이 아닐까.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아직은 빙햄을 영접하지 않고 사는 클루니의 여전한 섹시함 앞에서
인디에어의 결말은 본능적인 해피엔딩이 되고 만다..하하하....
디파티드에서부터 맘에 들지 않았던 그녀.
여기선 연기를 잘 하는 것 같기도 하던데
이제 내 눈은 글로벌하게 성형미인에 불편해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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