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브로크백마운틴|Brokeback Mountain|2005


잠 안올때 왜 양을 세라고 하는지 이젠 알겠어요^^
 
다시보자, 이안감독!
 
이 영화를 보면서 동성애자들은 뭐라고 비판할까 궁금하다. 
내가 보기엔 정말 흠잡을데가 없어서...
설정처럼 등장,
어떤 면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접고 보게했던 이쁜 남자도 없고,
이성애자들이 주로 궁금해하는
동성애 커플 중 누가 여자역할이고 누가 남자역할인가에 대한 얍실한 상상력도 차단해버리고,   
일반 멜로에서조차 관객들이 질색하는 신파클라이막스도 없고,
그런 가운데 아주 친절하게 고집스런 애니스의 공포까지 확실히 보여주신다.
이것이 이안이라는 사람이 가진 인간적 크기인지
영화감독으로서의 뛰어난 기술력인지는 모르겠지만
짜임새 있는 분업의 효과를 느꼈다.
감독은 흠잡을데 없이 만들면 되고 
감동은 배우가 주면된다-는. 
 
보기 전에는 게이 카우보이에 대한 호기심과
본의 아니게 대충 스포일러를 듣고 말아서 게이버전 매디슨카운티의 다린가 했는데
스포일러가 효력을 잃을만큼 잘 만든 영화였다. 
애니스가 조제를 만날 기회가 있었더라면 한수 잘 배웠을텐데......
 
잭 역의 제이크 질렌할-성이 미심쩍다 했더니 메기 질렌할의 남동생이란다.
그래도 여기서는 애니스역의 헤스 레저가 더 좋아.
사투리 장난이 아니더만^^
 
가끔 코미디영화속에서 게이커플들이 등장할때면 항상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렸었다.
난 그게 과장/희화된 모습때문에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둘에게는 위기이고 절실한 순간이었는데도 터지던 웃음소리...
동성애영화 계속 많이들 만드셔야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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