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식당의 메뉴판
몽골식당의 메뉴는 러시안과 몽골음식이 섞여있다. 고기가 빠지는 음식이 거의 없는데도 가격은 600-1200T 사이이다. 외국인들에게는 굉장히 저렴하지만 현지인들에게는 이것도 꽤 비싼 가격이다. 쌀은 동남아 처럼 후루룩쌀은 아니지만 모든 밥에 기본적으로 기름과 소금을 넣고 하기 때문에 간이 되어 있고 찰기가 적긴하다. 음식맛은 거의 다가 양고기 냄새가 강하게 나니까 음식이 맛있고 맛없고는 냄새적응여부에 달렸다~
중국식당에서 야채새우닭고기국과 칠리국수를 시켰더니 고추기름이 흥건한 공기에 국수를 담가 주었다. 보고선 뜨악 했지만 국수맛이 의외로 고소해서 한번 더 먹으러 갔었다.
말린치즈(이름을 못 물어봤다;;들어도 몰랐을 수도 있지만..)
말젖을 게르(Ger)지붕에 말려서 잘라먹는 말린 치즈인데 도시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시골에서는 가장 흔한 간식이기도 하다. 장거리여행에 반드시 챙겨오는 간식거리이기도 하고. 시큼한 맛이 난다.
마유주라는 것도 마셔봤는데 우유보다는 투명한 것이 신맛이 나서 신기했으나 좋아하기는 힘든 맛이었다.
츄이빈(цуйьаи)
이렇게 밀가루 반죽을 열심히 민다.
화덕에 철판을 깔고 여러번 뒤집어서 살살 대충 익힌다.
익은 반죽을 국수모양으로 자른다음 고기, 감자, 양파, 당근을 넣고 볶으면 맛있는 추이빈(또는 츄빈) 완성! 국수매니아인 나를 만족시켜준 맛있는 몽골음식이었다.
좀 단단하고 단맛이 나는 빵. 생긴 건 별로 맛없게 생겼는데 먹어보니 의외로 친숙한 맛이라 엄청 많이 먹었다.
차(суутөй цай)
몽골사람들이 입에 달고 다니다 시피 하는 몽골차. 수테차라고도 하고 식당에서는 그냥 차, 차오라고도 한다. 차맛은 굉장히 엷은 편이고 보통 염소젖을 넣는데 설탕대신 소금간을 해서 고소한 맛이 나는 것이 좋았다. 어떤 집은 기름이 둥둥 떠있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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