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하얀면사포|Noce Blanche



우수한 학업능력을 지닌 문제학생 마틸드가 철학교수 프랑소와를 사랑한 이야기.
마틸드는 사랑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아주 거창한 표어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영화속의 프랑소와에게 호감을 느끼지도,
마틸드의 사랑에 공감하지도 못한 나이기에
남자를 미치게 만드는 여자의 행태의 특징이라든가,
중년의 남자는 문열린 집이라든가,
뭐 그런 감상 뿐이다.
최후 마틸드의 참신한(?) 선택은 기억에 좀 남겠지만.
 
89년 영화라 비디오케이스가 향수를 자극한다.
빨간통에 포장되어 있긴 하지만 상반신 조차도 예술적으로 가려진 앵글 뿐인 이 영화를
원조교제니 매춘이니 온갖 자극적인 카피로 장식하고 있는 것이 진짜 웃긴다.
속은 사람들은 얼마나 분했을까.
이런 카피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프랑스 영화들이 더 인기 없어진 게 아닐까도 생각했다.
 
바네사 파라디.
노래는 들어본 적 없고 영화는 이게 두번째인데
앳띤 얼굴이었을 적부터도 묘한 분위기가 묻어나는 신비소녀였다.
지금은 조니뎁이 미쳐있는 두 딸들의 엄마이기도 한.
간간이 커플 사진을 보면 남매처럼도 보이던데,
암튼 부러운 여인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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