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스파이스의 오리지널 버전.
뮤지션으로 태어나 이런 곡 하나 만들면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다.
월드컵 때문에 정신 없었던 동안에 이나영은 훌쩍 배우가 되어있었다.
나는 먼저 본 드라마 네멋에서 처음 배우가 된 줄 알았는데.
이 영화도 그런 경우였다,
보기전엔 정말 보고 싶은 생각이 안들었는데
보고,
또 보고
급기야 디비디까지 샀다.
나의 경우 십중팔구
보고 또 보는 영화들은 배우들이 아주 좋을 때인데,
그 또는 그녀의 아주 특별한 어떤 표정이나 몸짓, 대사 같은 것은
머릿 속을 뱅뱅 돌면서 자꾸 생각이 나니까 또 보게 된다.
이 영화도 그랬다.
앳띤 얼굴로 능청스럽게 설정된 속물을 연기하는 조승우나
(여기서의 조승우는 해맑은 박신양 같은 느낌)
중성적인 자폐아를 연기하는 이나영이
사실 별 갈등거리도 없는-청춘남녀 연애질에 걸리적거릴 게 뭐 있을라구-
이 영화에 끝까지 나를 집중시켰다.
이영화를 본 다음부터 챠우챠우를 들으면 횡단보도를 힘차게 걷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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