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폼페이, 살레르노

  
 


폼페이

책에 나오는 그 장소를 가본다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그 이름, 폼페이.
알짜배기 그림들은 전부 나폴리 박물관에 있다지만 남아있는 건물들 만으로도 그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라게 되는 곳이다. 이 가이드 저 가이드 귀동냥을 하느라 보고도 뭘 봤는지 잘 모르겠지만 에휴, 또 들으면 뭐하나. 금방 까먹을 텐데.
아무튼 어마어마한 동네였고 1세기라 보기에는 참으로 앞서가던 대단한 사람들이 남긴 화석도시.
 
살레르노
 
로마시민들은 대전차경기장에서 조깅을 하더만 살레르노 주민들은 부두가 산책로에서 산책을 하고 있다. 이런 게 바닷가에 사는 즐거움 중의 하나겠지.
산책길에 벼룩시장이 섰던데 모든 책이 1유로. 어린이를 위한 이탈리안-영어책이 무척 사고 싶었지만 올 칼라 특대사이즈에 그만 포기했다. 아마 내게 필요한 말은 거기 다 있었을텐데.
밀라노의 두오모가 그렇게 유명하다던데 살레르노의 덜 유명한 두오모를 보고 나니 더 기대가 된다. 아니 얼마나 더 화려하고 멋지길래 이보다 더 유명한 거지?
두오모를 보러 가는 대로변은 쇼핑거리인 듯 차들도 덜 다니고 양 옆으로 나도 알만한 상표의 가게들이 이어져 있다. 남는 게 시간이라 구경하기 딱.
 
살레르노 두오모 안에 있던 피아노조상(?)

이탈리아|아말피해안-포지타노, 아말피, 라벨로

소렌토기차역에서 본 예쁜 관광버스
 

   포지타노

 

아말피 해변가의 휴양지 중에서는 단연 최고의 위치.
소렌토나 아말피가 해안가라면 포지타노는 해변과 해변사이 고지대에 있어서 전망이 대단하다. 해안마을들을 잇는 버스들은 교통수단 뿐 아니라 거의 관광버스 수준이다. 주민과 관광객용 티켓이 따로 있어서 차비는 비싼 편이지만 대관령보다 더 심할 것 같은 고갯길을 아슬아슬 넘을 때마다 바다와 절벽이 멋지게 펼쳐지는데다가 길이 워낙 좁아서 운전이 거의 아트의 경지라 다들 롤러코스터 같다고 좋아했다.
 

라벨로 버스정류장 앞

라벨로의 빌라침브로네

 빌라루폴로

빌라루폴로의 실내공연장

라벨로 읍내^^


다시 온다면 한 여름 축제 기간에 동네 집 한 채 빌려서 푹 눌러 살다오고 싶던 예쁜 마을.
포지타노 있는 내내 세 번을 갔으니까 결국 포지타노가 아니라 라벨로 구경만 한 거나 마찬가지다. 잘 가꿔진 정원이 인상 깊은 빌라 루폴로, 작은 마을 하나래도 될 것 같던 빌라 침브로네.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빌라들을 구경하던 시점에서 갑자기 비가 와서 추위와 배고픔에 떠느라 천천히 둘러보질 못했다는 것.

비수기인 10월에도 이틀에 한번은 공연이 있어서 피아노와 바이올린 협주공연을 봤다.
공연장은 빌라 루폴로 안의 작은 실내공연장인데 여름에는 정원에서 더 큰 규모로도 하는 것 같았다. 그냥 시멘트벽이라 소리가 좋을까 싶었는데 아무런 음향시설도 없이 듣는 생연주의 즐거움이 있었다. 연주자들이 앵콜 준비까지 하고 있었는데 막차를 타고 다른 마을로 가야하는 관광객의 바쁜 일정상 본 공연만 하고 끝났다.
좌석 정해주는 입구에 피아노가 놓여있었다. 잘 쳤으면 오랜만에 피아노 한 번 쳐볼 좋은 기회였건만. 내가 생각해도 난 정말 신실한 바이엘 신도야.

예쁜 레몬첼로 가게-남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술인데 레몬소주 맛

아말피 읍내^^

 

휴양지 쇼핑의 최고봉? 아무튼 영화 같은데 보면 휴양지에서 여주인공들이 입는 팔랑팔랑 드레스들이 널렸다.

 

PS. 하지만 젠장, 누구냐-포지타노에서 라벨로 걸어가도 된다는 사람이.

그 말 믿고 첫날 라벨로 고갯길에서 다리부러질 뻔 했다.

하긴 나도 걸어가긴 갔으니까 할 수 있는 건 맞지-만.

등산즐기는 사람 아니면 걸어가기는 정말 비추!

이탈리아|로마, 티볼리, 바티칸

다빈치공항기차역-매표소 줄이 징글징글하던데

줄 안서고 바로 여기서 사면 되는 걸 왜 그렇게들 줄을 섰던 걸까.

 

포로 로마노

수도의 시내한복판에 떡허니 자리잡은 이 거대 로마 유적지.

정말 이탈리아 이후로는 어떤 로마유적지도 감동스럽지 않을 것 같다.

 

테레베강 건너 편의 테레스테베레 구역.

핸섬한 거리의 악사 청년들과 그들의 귀여운 팬들^^

 

 

로마 판테온-자연대리석의 아름다운 색들

너무도 깜찍하게 자고 있어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던

베네치아 광장 근처 양품점의 고양이.

어쩌면 저리 편하게 누워있을 수가^^

 

민박집 아저씨 왈-로마는 지도 필요없어요. 그냥 사람들 가는데 따라가면 다 나와요.

하하하-정말 그랬다. 지도를 들고 나서기는 했지만 워낙 방향치인 데다가 뚫렸으면 어디로든 가겠지 싶어서 막 돌아다녔는데 엄청난 인파를 쫓아다니다 보니 어느 순간 멋진 건물이 나타난다. 응, 저게 베네치아 광장?

그 다음엔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이 빼곡한데 분수가 있다. 아, 트레비 분수.

그리고 여기 저기 가게 구경하면서 가다보니 스페인 광장까지 왔다.

이름도 모르고 광장위로 올라가서 로마의 전경을 멋진 봤는데 그게 또 가이드 북에 나오는 무슨 언덕이라더라? 암튼 얼결에 첫날 한나절을 아저씨 안내말씀으로 혼자 여러 번 웃으면서 돌아다닐 수 있었다.


어디나 붐비기는 마찬가지지만, 그중에서도 유난히 더 붐비던 곳이었지만 로마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트레비 분수. 낮이고 밤이고 엄청 붐비던데 이른 아침에는 한적하다고 한다. 늦잠 자느라 한번도 시도 못했는데 다녀온 사람들이 다 아침의 트레비분수를 예찬하는 것을 보니 좀 부러워졌다. 동전도 안 던졌는데 혹시 로마에 또 오게 되면 아침에 한번 가보리라.

 

네째날이던가 분위기에 취해 유쾌한 동행처자 D양과 맥주마시다가 택시비 아껴보겠다고 무식하게 밤거리를 헤메다 새벽2시에 민박집에 돌아온 적이 있는데 가는 길에 아무일도 없어서-몇몇 술집을 제외하고는 거리에 사람이 아예 없었다-생각보다 로마 치안이 괜찮구나 했다^^

 

꼭 가까이서 보고싶었던 라피에타

이런 표정은 정말 사람 같다

바티칸-처음으로 가이드투어라는 걸 해봤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강력추천해준 D양에 심심한 감사를.

 

언젠가 모이기에 힘쓰고 싶어질 날이 오면 우리나라에서는 성당에 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수준의 날림 신자로서 이 화려한 성당은 또 약간 삐딱하게 보게 된다. 게다가 새로운 교황할아버지도 좀 무섭게 생겼고 해서 별로 꼼꼼이 볼 생각은 없었는데 성실한 가이드를 따라 이런 저런 얘기를 들으며 보낸 한나절은 즐거웠다. 천지창조는 감동보단 재미로 남았지만 베드로 성당의 라피에타는 정말 가까이서 한번 보고 싶었다.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성당을 아름답게 완성하기 위해 면죄부를 판다는 것. 이면의 낭만을 본 듯하긴 하지만 예술에 대한 것이라 해도 욕망은 욕망이니까.
박물관내 식당 바가지 안 씌우니까 무리해서 도시락 준비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티볼리의 빌라데스테

빌라 아드리아누 

 

며칠 사이에 이탈리아어는 노래하듯 말한다는 걸 눈치 챘다.

그래서 한껏 신경 써서 티보올리로 가는 버스를 어디서 타냐고 물었더니 듣고 있던 두 아저씨 모두 갸우뚱. 잠시 후 한 아저씨가 아, 볼리 하더니 길 건너편이라고 가르쳐 준다. 오, 신경 쓴 만큼 뻘쭘하다. 그냥 하던 대로 샤랄라 이탈리언을 하는 게 더 잘 알아듣는 것 같다. 

빌라데스테-분수궁전이라고나 할까. 정원이며 테라스는 물론이고 방안까지 아기자기한 각종 분수들이 다 모여 있다. 뜨거운 태양 아래 도전하듯 솟아오르는 물줄기가 시원하다. 버스타고 가는 길이라 좀 걱정했는데 다행히 비슷한 행선지의 승객들이 옆자리에 앉아 100% 확실한 안내를 받았다.

찾아가는 길이 빌라데스떼보다는 좀 까다롭지만 유적지 매니아라면 더 만족스러울 빌라 아드리아누. 사실 이 황제보다는 황제의 사랑을 받았다는 미소년 얘기 때문에 꼭 오고 싶었다. 아테네 박물관의 얼짱 조각의 주인공이기도 한 미소년. 나일강에서 익사했는데 황제가 신으로 승격시켜 여기저기 신전까지 지어주었다고 씌어 있었다. 여기 와서 보니 젊음과 아름다움에 집착하는 황제의 사랑이 식을까봐 두려워서 자살했다는 설도 있다는데 아무튼 이 거대하고 화려했을 이 저택에도 소년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미소년은 말했듯이 아테네 박물관에 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다. 어느 전시관인지도 필요 없고 보는 순간 알게 된다. 진짜 잘생겼다^^ 

버스 기다리는 사이 정류장에서 만난 안나에게 네이티브이탈리안 강습 받았다, 물론 당일코스로 까먹었지만...

이탈리아|먹고 놀기

이탈리아여행의 어쩌면 진짜 목적이었던 파스타와 아이스크림.
하지만 로마에 도착해서 '오리지날' 파스타와 아이스크림을 먹어 본 소감은
'요즘은 우리나라 파스타랑 아이스크림도 맛있구나'싶게 인상깊지가 않았었다.
그런데 웬걸, 로마를 벗어나니 이렇게 맛있을 수가.
음식은 역시나 이탈리아도 남부가 강세.
어쨌거나 내겐 로마를 제외한 모든 곳이 다 맛있었다.

콘스탄티노(브라케트 호스텔에 물어보면 알려줌/포지타노)
콘스탄티노 야경



빈대떡 같은 파스타(카넬로니라고 부른다고)속에 고기와 치즈를 넣어 만든 음식

포지타노에 단 하나뿐인 호스텔에는 놀랍게도 한글로 된 안내판이 있었다.
먼저 다녀간 한국인의 친절한 흔적이라고나 할까. 거기에 식당하나가 추천되어 있는데
그게 바로 콘스탄티노.
가는 길은 호스텔 뒷문을 열고 나와 계단을 죽 올라가다가
도로가 나오면 따라서 오른쪽으로 쭉-한 15분 정도 가려나.
가깝지는 않지만 다니다 보면 가깝게 느껴진다.
첫날 무난한 음식들을 시켜 놓고 기다리는데
주인아저씨가 대뜸 왜 와인은 안 마시냐고 묻는다.
작은 게 없어서 그렇다니까 와인을 먹어봐야 한다면서 테이블에 놓고 갔다.
그런데 와- 정말 맛있었다.
뭘 몰라서 어리버리할 때 저렇게 자신감에 차서 강력하게 권해주는 거 좋아한다.
동행이 있어서 세 가지를 먹어봤는데 다 만족스러웠고,
그 맛있었던 와인은 250ml에 2유로.
두 번째 찾아갔을 때는 주저 없이 권해주는 음식을 시켰다.
처음 먹어보는 빈대떡스타일의 파스타. 파스타도 직접 만든다는데 자부심이 대단했다.
포지타노를 떠나던 날에는 어떻게 하면 콘스탄티노에서 한번을 더 먹어볼까 궁리했을 지경.
좋은 숙소 옆에 좋은 식당이 있으면 떠나기가 더더욱 아쉬워 진다.
 
Pizza Margherita(살레르노-영수증 잃어버림여행안내소에서 맛집골목 문의바람)
스파게티 봉골레
시칠리아로 가는 기차 때문에 7시간을 보내야 했던 곳이라
밥이나 한 끼 잘 먹자고 결심했는데
부둣가를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맛있어 보이는 식당.
내가 들어간 시간이 7시쯤 이었는데 주인들이 밥 먹고 있는 것 같았다.
8시에 오란다.
이럴땐 아무 때나 먹고 싶은 거 먹을 수 있는 우리나라가 좋아.
결국 1시간을 배회하다가 8시 10분쯤 갔는데
대로변에 있는 이웃집은 아직 사람이 없는 반면
살짝 뒤쪽에 있는 이 집은 벌써 자리가 많이 차 있었다.
원래 메뉴 말고 오늘의 추천메뉴 같아 보이는 작은 메뉴가 하나 더 있었다.
이런 집에서는 좀 특이한 걸 한 번 시도해 봐야 하는 건데
국수귀신을 못 이겨서 또 봉골레.
이탈리아 봉골레는 다 바지락인데 왜 우리나라 봉골레는 모시조개인지 그것이 알고 싶다.

Mamma Rosa(via Naumachie N.10/타오르미나) 스파게티 마레
나에게는 이탈리아 최고의 음식이었던 홍합파스타.
시칠리아스타일은 아닌 것 같았지만 이탈리아에서 먹은 베스트 파스타.

Osteria Al Ferro Di Cavallo(via Venezia 20/팔레르모) 파스타+해산물모듬튀김
아래로 내려올수록 면을 더 오래 익혀먹는 지
저렴한 현지식당들은 대부분 다 익혀놓은 파스타를 데워서 팔기도 하고
금방 해준 것도 먹어보면 면이 많이 익혀져 있었다.
처음엔 로마식 날면에 뜨악했는데 나름 꼬들면에 좀 익숙해지고 나니
푹 익은 것보다 그게 나은 것도 같고.
그러고 보니 아프리카 파스타들이 국적불명의 퓨전이 아니라 팔레르모식이었나 봐.
호텔아줌마의 도움으로 이탈리아에 와서 처음으로 프리모, 세콘도를 제대로 먹어봤다.
생선파스타와 모듬해산물. 생꼴뚜기튀김이 특이했다.
하우스와인 한잔 포함 전체 가격 12유로. 가격이 더 아름답긴 하지~

팔레르모 밀자(milza)

포르타 누오보 근처에 가면허파를 버터에 끓여서 햄버거로 만들어주는 가게가 있다.
milza라는 이름인데 반드시 코카콜라와 함께 시도해야 하지만
속 든든하고 나 같은 내장파에게는 너무너무 반가운 음식.

팔레르모 맛집골목 Via Alessandro

프란체스코 그릴로와 Les Amis

프란체스코 그릴로의 점심세트 메뉴.
멋모르고 세트라 시켜봤는데 양이 장난 아니었다.
파스타는 미리 조리된 것을 데워주기 때문에 그닥 특별한 맛이 아니었지만
다양한 음식을 먹어볼 수 있는 기회.
한 쪽에서는 밀자도 판다.


어두워서 벌겋게 나왔지만 실은 초록색이었던 Les Amis의 스파게티.
밀자를 먹으러 프란체스코 그릴로를 갔는데 문을 닫았길래 옆집으로 들어갔다.
모험심을 가지고 새로운 메뉴를 문의했더니 할아버지왈 스파게티와 생선이란다.
다 아는 재료라 편안하게 주문했는데
멸치에 허브를 잔뜩 넣은 스파게티가 나왔다-으하하...너무 너무 특이한 맛.
하지만 맛있게 싹싹 다 먹었다.

핏자(맛집 골목을 찾아가시오/나폴리) 
나를 감동시킨 Sorbillo

내가 굳이 '피자'가 아닌 '핏자'라고 쓴 이유는 발음기호 때문이 아니라
정말 이 두 가지의 맛이란 게 너무도 다름을 느꼈기 때문이다.
설명하긴 어렵지만 대충정리한 나의 기준으로는 와인과 함께 먹을 수 있으면 '핏자',
콜라가 없이는 소화시킬 수 없으면 '피자'라는 거다.
물론 이탈리아 내에도 피자가 많이 있다^^
워낙에 치안도 안좋다고 하고 호러블 테러블이라길래 그냥 건너뛰려했던 나폴리를 간 건 90%가 이 '핏자' 때문.
먹어본 뒤에는 매일 이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나폴리 사람들이 부러웠다.




나머지 세 집은 테이크아웃집인데 줄들이 장난 아니었다
-소르빌로 근처에 있음

Trattoria Mario(중앙시장에서 이름만 대면 모두가 아는 식당/피렌체) 로스트비프
늦어서 비행기 놓치고 페리도 놓칠뻔한 나지만
3시반까지만 연다는 마리오의 점심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열심히 뛰었다--;;
다행이 3시 10분 경 입실성공!
마리오는 맛도 그렇지만 저렴한 가격으로도 유명한 곳인데
파스타가 4유로 정도, 고기요리는 7유로, 와인은 1잔에 1유로 정도 한다.
아마 더 저렴한 곳도 있을 것이고 더 맛있는 곳도 있겠지만
찾기 쉬운 시장통에 가격과 맛의 조화가 환상적인 곳으로는 단연 최고였다.


여기는 그날의 메뉴를 벽에 붙여놓고 파는데 재료가 떨어지면 밑줄 쫙.
그래서 늦게 가면 먹고 싶은 게 아니라 먹을 수 있는 걸 주문해야 한다,
그것도 점심에만 가능.
원래 로스트비프가 그렇게 맛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마리오의 로스트비프는 정말 입에서 살살 녹았다!

바 체리(밀라노 두오모 근처)
다진 고기 속에 달걀, 치즈, 야채말이가 들어있는.

명품쇼핑가라는 에마뉴엘비토리오 거리 구석에 있는 작은 식당.
우연히 지나치다가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가길래 따라 들어갔는데
음식종류도 많고 셀프서비스라서 다른 식당들 보다 좀 저렴했다.
한번은 밀라노 전철역에서 스테이크를 샀는데
직원이 주문을 잘못 알아들어서 내게 3개나 포장해 줬었다.
그런데 스테이크 세 개의 값이 무려 5유로!
나머지 두개 반품(^^)하고 먹을 데가 없어서 앉아서 먹으려니까 2유로를 더 내라고 한다.
즉, 스테이크 값은 2유로가 채 안되지만 자릿세 및 서비스요금의 가격은 어마어마하다는 것.
가게이름은 잊었지만 시라쿠사에서 먹었던 티라미수아이스크림,
코모의 화이트핫초콜렛, 환상적인 맛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