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입소문이 났구나 실감나는 이야기의 힘.
영화를 보고 나니 왜 안돼?--싶다.
하지만 그러자면 북한 1호가 @#$%^.....
이야기 전개에 감탄을 하면서도 한편,
이제 세상에 단 하나 남은 특수 상황국으로서
이런 영화가 이제야 만들어졌다는 것도 새삼 놀랍다.
남-북 코미디 영화들이 북한사람을 심리적으로 가깝게 보여줬다면
강철비는 우리의 거리를
물리적으로 가깝게 당겨준다.
옛날 노래지만 서울에서 평양까지 택시요금 2만원이라는 가사도 있었는데...
영화속에서는 선명한 선악대비가 짝을 이루고 있었지만
생각해보게 된다.
임철우와 최명록-리태한은
김경영과 이우성 처럼
결국 역사의식의 문제였던 것 같으니까.
영화속에서였지만
핵공격, 서울공격작전 이라니 아찔하다.
거기다 나는 북한에서 단숨에 넘어왔던 경기도 주민^^
하지만 극 중 CIA지국장의 말-전쟁위기에 익숙해지는 것과 폭력에 무감해지는 것이 같다는데는 동의못한다.
전쟁위기설 때마다 별 소동이 없는 건
그 정도 쯤 기본이라고 생각해서만은 아니다.
노동당뉴스가 발광을 할 때라도
다른 나라와의 경기에서는 북한을 응원하게 된다.
한때 적이었던 것도 사실이고
대치상황인 것도 사실이지만
같은 말을 쓰는 사람들끼리의 동질감이
오랜동안의 세뇌교육에도 이렇게 살아남는 게 나도 신기한데
남에게 설명하기란......
생각할수록 영화의 결말이 맘에 드는데
물밑작전 가능할까 ㅎㅎ
통일 이렇게 슬쩍 되버리는 거면 얼마나 좋을까.
강철비의 관람동기 조우진
터미네이터2의 T2였나 아무튼 다부진 몸의 야무진 액션에
처음 들어보는 간결한 저음.
대체 한계가 없는 이 분...앞으로 또 뭐가 되어 나타나실지-너무 기대됨!!!!
이미 한 바탕 울고 나온 것 같은 쌍철우: 형 한테 형노릇 하니 재미있었겠다^^
곽도원은 녹슬리 없는 힘를
정우성은 마디에 다져지고 있는 것 같은 열정을 보여준다.
재테크보다는 영화소식을 더 많이 들을 수 있는 배우로 나이 먹어가는 꽃미남이라니
멋있지 아니한가.
1987과 겹치는 배우들이 꽤 있었는데
이렇게 배우 많은 시절에 그렇게도 배우가 없나 싶다가도 조우진에 이르면 어쩔 수 없지 싶다.
빛나는 단역-전영미.
이 정도 성대모사면 이제 북한뉴스 멘트까지 발로 쓸 수 있을 듯 ㅋㅋㅋ
통일되면 지하철 공사 북한이 맡는 거 나도 찬성^^
마지막에 노래 하나도 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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