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는 군도라서 처음에는 이름들도 되게 헷갈렸다.
발트라, 푸에르토 아요라, 산타크루즈 어디로 가라는 건지...
일단 육지에서 비행기로 올 수 있는 섬은 산타크루즈와 산크리스토발 두 개이다.
LAN, TAME, Avianca등등.
두 시간 비행인데 LAN의 경우 20년도 더 된 비행기에 평소에는 전혀 먹을 일 없을 허접한 스낵을 제공하고
아비앙카도 비슷하게 오래된 비행기에 조금 나은 스낵을 제공한다.
아비앙카도 비슷하게 오래된 비행기에 조금 나은 스낵을 제공한다.
비행기 타기 전 육지 공항에서 갈라파고스 비자라고들 하는 세금인지 뭔지 20불을 내고, 신고서를 작성한다.
갈라파고스 섬에 도착하면 통합입장료 100불을 낸다.
세 섬은 주로 스피드보트로 이동하는데 이자벨라-산 크리스토발은 직접 다니는 정규 페리가 없어서 오전 배로 산타크루즈로 가서 오후에 산크리스발로 가거나, 경비행기(200불 이상이라고 들었음)를 타고 이동하는데 가끔 산 크리스토발로 직접 가는 배가 있다고 한다.
스피드보트는 고정가격이고 인터넷으로 예매하면 45불, 직접 사면 30불이고 전 날 사면 되는 정도였지만 주말이 낀 이사벨라는 그렇지 않아서 이사벨라-산타크루즈 구간이 일요일 오후에 이미 매진이었다.
생태계 보전을 위해 페리를 타기 전 짐검사가 있고 모든 숙소가 12%의 세금을 추가로 받으며
숙소, 여행사, 식당 모두 현금만 가능한 곳이 많고 가끔 웃돈을 얹어 카드결재를 해주는 곳이 있는 정도.
크루즈 vs 개별 여행
기본 입장료 등등 들어가는 비용이 있고 섬물가가 있고 투어비용이 있다보니 개별여행이라고 해서 엄청 싸지는 않았다.
크루즈는 천차만별인데 많은 섬을 갈수록 비싸지고, 이사벨라 북쪽 처럼 투어로 갈 수 없는 곳을 가기도 한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할 수도 있고 섬에 와서도 가능하며 특히 산타 크루즈에는 직전 세일 크루즈가 꽤 있다.
오기 전 제일 궁금한 게 어느 여행사가 괜찮을까 였는데 거의 비슷비슷한 것 같다.
나의 경우는 처음에 가이드가 계속 스페인어만 해서 헐..했지만
다른 그룹이 16명씩 떼로 몰려다니는 걸 보고 차라리 이렇게 조용히 다니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
개별여행은 여유있는 일정이 장점이고, 나의 경우는 사고--;;때문에 스노클링 한 번으로 막을 내렸지만 섬마다 특징이 있고 투어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들도 꽤 있어서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
크루즈 비용: 1박 당 150~200불 이상까지
개별여행 일일 예산: 숙박 18불 이상, 식사 4-5불 이상.
푸에르토 아요라, 산타 크루즈 Puerto Ayora, Santa Cruz
바로 위에 있는 세이모어 섬의 발트라라는 지역에 미군이 지었다는 공항을 이용한다.
도착하고 나면 일단 공항에서 세이모어 섬의 항구까지 무료버스로 이동하고
거기서 산타 크루즈 섬까지 짧게 2불 짜리 페리를 타고
산타 크루즈 섬에 내리면 거기서 다시 섬의 중심가인 푸에르토 아요라로 버스(2불), 택시(18불)를 이용해서 이동한다. 아요라는 예전 에콰도르 대통령의 이름이라고 한다.
여행사, 식당 등등 갈라파고스 군도 중 가장 번화한 곳이고
크루즈 직전 세일도 꽤 많은 편이었다.
거의 모든 섬의 투어예약이 여기서 가능한데 이사벨라나 산크리토발의 경우 그 섬에 직접 가서 하는 게 는 게 좀 저렴했다.
이사벨라, 산크리스토발, 플로레아나 섬으로 가는 페리가 여기서 출발한다-갈라파고스 허브랄까.
비행기 예약할 때는 발트라 혹은 갈라파고스로 검색, 숙소는 푸에르토 아요라로 검색했다.
ATM은 여러 곳에 있다.
ATM은 여러 곳에 있다.
:: 걷기, 자전거, 장비 대여로 투어없이 즐길 수 있는 곳
> Rancho Primicia, El Chato(둘 다 비슷한데 계절에 따라 거북이 숫자가 더 많을 수 있고, 제일 큰 거북이는 프리미시아에 있다고) 3불
> Lava Tunnel 용암동굴
> Los Gemelos 두 개의 씽크 홀
이 세 군데를 묶어서 택시투어 40불, 4명까지 탑승 가능, 요금은 1/n + 약간의 팁
> Tortuga Beach 걸어갈 수 있음
> Charles Darwin Estacion: 거북이, 이구아나 보육(^^)센터 및 선인장과 해변까지 완비. 걸어감.
::인기투어
> 산타페 Santa Fe 제일 가깝고 스노클링 2번이 포함되어 있다.
> 바르톨로메 Bartolome 갈라파고스 펭귄, 돌고래, 상어 등등 볼거리가 풍성하고 하이킹이 포함되어 있는데 갈라파고스 군도 전체가 다 보인다고 해서 인기-투어 중 가장 고가라서 160-180 불 사이.
> 세이모어 Seymore 공항이 있던 섬. 바르톨로메 만큼 비싸다.
> 이자벨라, 산크리스토발 데이투어도 있다.
> 그리타스Grietas 스노클링, 안내소 Interpretation Cente 입장료 없음
푸에르토 비야밀, 이사벨라 Puerto Villamil, Isabela
푸에르토 아요라에서 1시간 30분 에서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도착하면 별도 세금 5불을 내라고 한다.
2km에 달하는 긴 해변이 있고 투어를 통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좀 있다.
세 섬 중에서 가장 크고 가장 많은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고들 한다.
섬에 도착하면 배에서 다시 잠깐 수상택시로 갈아탔다가
부두에서 5불을 세금으로 내고 통과한다.
작은 읍내라서 숙소까지는 걸어가도 되는데 택시는 1불 이었다.
물가는 산타크루즈 보다 더 비싼데 모든 물자가 산타크루즈를 통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읍내 바로 앞에 2km에 달한다는 해변이 펼쳐져 있다.
ATM이 없다.
ATM이 없다.
:: 걷기, 자전거, 장비 대여로 투어없이 즐길 수 있는 곳
>눈물의 벽 Muro de las Lagrimas 도보, 자전거로 개별 방문
>콘차 la Concha Perla 스노클링
::인기투어
>터널 los Tunnels 6시간 스노클링 투어로 아침 저녁 시간을 고를 수 있고 대략 90불
>틴토레라스 Tintoreras 스노클링 투어 40-45불
>검은 언덕 Cerro Negra 6시간 35불(시장에서 버스타고 근처에 내려서 걸어서 갈 수도 있다)
푸에르토 바케리조 모레노, 산 크리스토발 Puerto Baquerizo Moreno, San Cristobal
가장 아담한 분위기. 음식 물가는 이사벨라나 산타크루즈보다 저렴하다.
작은 해변이 여러 개 있는데 모래도 좀 거칠고 바위가 많다.
다이빙센터가 많아서 코스를 하는 사람도 꽤 있고
산타크루즈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섬을 가는 투어도 꽤 여러 가지가 있었다.
여행자들 사이에 투어를 하지 않고 혼자 해볼 수 있는 게 많은 섬으로 알려져 있다.
ATM이 몇 군데 있다.
::인기투어
>키커 락 Kicker Rock 스노클링. 오가는 길에 돌고래를 볼 수 있다고 한다.
:: 걷기, 자전거, 장비 대여로 투어없이 즐길 수 있는 곳
>안내소 Interpretation Center 흥미로운 갈라파고스 정보가 가득
>티헤레타스 언덕 Cerro Tijeretas 안내소에서부터 길이 나있음
>로베리아 la Loberia 자유롭게 물개들이 노니는 해변
플로레아나 Floreana
산타크루즈에서 배가 있고 거주지가 있는 네번째 섬이다. 다이빙과 스노클링 허가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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