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애 둘 나오는 영화를 이렇게 몰입해서 보게 될 줄이야....
참 특별한 첫사랑이다.
모두와는 다르겠지만 하나쯤은,
혹은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
바로 그 때의
그 기억과 닮았을.
그래도 좋아-였던 줄리와
왠지 싫어-였던 브라이스의 콩당콩당 첫사랑 이야기.
화면속에서 오래전에 사라진 것 같은 1960년대의 미국이 배경이다.
브라이스네 누나 머리모양을 보는데 갑자기 백투더퓨처 생각이^^
수박냄새가 좋았다는 줄리
베니와 준에서도 준을 돌보더니
이제는 남동생을 돌보는 착한 형이 된 에이단 퀸
부부싸움 후 각각 어린 딸을 찾아와서 하던 얘기들:
아이를 존중한다는 건 이런 것이겠지.
가족임을 실감하는 모습을 보는데
얼마 전 끝난 일드 아임홈의 마지막이 겹쳤다.
관계란 손에 닿아야 하는 것임을.
편견에 사로잡힌 브라이스의아버지,
-아마도 하고 싶던 음악에서의 좌절이 깊은 상처로 남아있는 듯한
모자라도 최선을 다해 마음은 지켜가는 줄리네 아빠,
'지혜'가 생각나게 해준 할아버지,
조용히 할 일들 하시는 엄마들.
첫사랑을 둘러싼 두 가족이야기랄까.
이런 귀여운 영화의 감독이 로브 라이너라니.
더 반갑지 아니한가...!
드디어 생각났다-브라이스네 엄마 힐러리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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