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The Truth Shall Not Sink with Sewol|2014



세월호 초반에 외신과 함께 한 두번 봤던 고발뉴스.
다이빙벨이 투입이 생중계라는 것을 알았고, 혹시나 하는 희망이 있었는데도
긴 새벽을 뿌연 수중과 밤의 팽목항 구석 장면으로 버티지 못해 못 본 것이 아쉬웠는데
이렇게 종합편으로 만들어낸 이상호의 패기가 있어 다행이다.

서서히 퍼즐이 맞춰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오히려 절망적인 지금
도대체 영문을 모르고 죽어가던 수 백 명의 사람들과
가까이서 그들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움이
아마도 뉴스 밖이었을 감정씬들에 알알히 새겨나오고 있었다. 
냉철하고 날카로운 기자도 좋지만
이렇게 지키고 싶은 것을 잃고, 뭇매를 맞으면서도, 멈출 수 없는 사람들의 곁에서 
함께 울어주는 기자도 한 명쯤은 있어 다행이다. 
이종인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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