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소희Next Sohee|2023

이거 친구의 마음일까.
어떤 이유가 있겠지 생각해주고
예사롭지 않은 모습이 있었다면 왜였을까 헤아려 보고
그 배경에 아닌 건 아니라고 얘기해주는 것.
시들어가는 소희는 낯선 눈에 더 뚜렷하다.
일을 떠나는 게 세상을 등지는 것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의 결말은
선택이라기보다는 분명,
더 이상은 남은 힘이 없을 정도로 견뎌내며 닳은 삶이 다다른 곳이었다.
진짜 소희에게는 없었을 유진
-누군가는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다 찾아 물어봐주고 확인했어야 했는데.
안타깝지만 제 잘못은 아니에요, 저도 어쩔 수가 없어요-를 반복하는 책임들만 울창한 숲에서
모두를 대신해 그 안타까움을 다해 외쳐주는 유진을 소희에게 전해주기 위해서라도
다음 소희는 꼭 있아야 했다.
...세상 힘든 얼굴인데 
눈에 띄는 신발
타고난 센스를 어쩔까마는
배두나의 신발과 옷도 같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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