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의 시|김동화|1982


많은 사람들이 걸어가는 거리에 혼자 서 있다보면
내게는 인파일 뿐인 사람의 무리가 
누군가에게는 
한 눈에 들어오는 한 사람 한 사람이겠지 생각하게 되는데
책을 다 읽고 나면 
이 장면 속 주인공들이 그렇다.

부양자(^^)에게 잔소리하고 챙기는 피부양자는 김동화-한승원 만화에서 흔한 관계지만 
특히 이 분은 특히 귀여우심^^

극적인 연출의 힘

사실 난 훈이 편^^

단정한 모범생은 격의 없는 반항아들에게 연전연패를 하던 시기.

김훈도 김진에게 지는 흔한 모범생 대열에 서고 말았었지.
이해심 많고 정도 많고 강해보이기도 하고
결국 문제해결도 갈등봉합도 해내는 척척박사지만
두 번이나 동생과 연적이 되었다가
인심좋게 밀어주는 후견인이 되고 말았다.
진이는 푹 빠지고 깊게 괴로워하는 정 깊은 연인인 건 맞겠으나
그래봤자 일년도 안되서 새 연인을 만나는
열린 가슴의 소유자인데
왜 그렇게 좋아들 했을까....
아무리봐도 바른 정신 바른 생활 김훈이 더 멋있는데...
세상에 많은 '김정도 검사'의 후예들이 저렇게만 대들어주기라도 한다면
부모로서의 '김정도 검사'들은 눈 하나 정도는 깜짝하지 않을까.

나의 순정만화시절을 환하게 밝혀준 김동화.
어느 인터뷰에서 '김동화'는 브랜드였다고 고백하더니
만화가 정보에 내가 좋아하는 많은 작품들이 빠져있다.
다행이 다른 전문가의 자료 속에서 출판연도를 찾다...

http://www.komacon.kr/dmkn/manhwazine/review_view.asp?cateNum=610&seq=558&nowPage=275&srh_fld=&srh_txt=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