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아람 클래식 월드스타 1 - 김선욱 피아노 리사이틀



피아노 소리가 그립던 중 반가운 김선욱 독주회.
디아벨리 변주곡은 궁금해서 유튜브로 미리 들어봤는데
발트슈타인 만큼이나 기억에 남을 곡이었다.
그런데 김선욱은 좀 특이 했다.
소리는 따뜻한데
연주는 컴퓨터 같은
-말하면서도 뭔 소린지....

슈베르트의 소나타는 내겐 참 고마운 자장가 ㅋㅋ로 처음 만났었다.
염가로 구입한 리흐테르 모음곡이 슈베르트 소나타였는데
아무거나 틀어도 잠이 솔솔오는 마력이 있어
한동안 아꼈는데^^
저 894번은 잠결에 듣기에도 시작부분 멜로디가 너무 좋아서
낮에 끝까지 들어보려도 다시 틀었다가
낮잠을 자기도 했었지^^
2, 3 악장이 그렇게나 열정적인 것은 이번에 처음 들은 것 같다.

김선욱 하면 악보 없이 땀을 뻘뻘 흘리며 연주하는 모습이 떠올랐는데
이제 그 모습은 초창기 청년시절로 저장해야 할 듯.
30대에 슈베르트 전곡에 도전하고 싶다니
반가운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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