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 여자|Earth's Women|2009

농촌으로 시집가기 프로젝트에 성공한 그녀들

여러 주인공이 등장하는 인간극장.
옛날 옛적에 열흘간 농활을 갔던 때가 살짝 생각났다.
새벽 5시면 하루가 시작되고
하루종일 농사일을 하면서도 
아침 저녁 집안일까지 해내고도
저녁에 끓인 막걸리 한 잔하면서 노래하고 춤출 기운까지 완비하고 계셨던
놀라운 아지매들.
그 고됨의 불균형은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은데도  
무언가는 조금 달라진 것도 같았고...
아무튼 터를 잡은 세 여자의 얼굴은
행복해보였다.
하고 싶은 것이 있고,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고, 할 일이 있고.
내가 고됨으로 부르는 그것을 그들이 보람으로 부르는 한
그들은 변함없이 행복한 얼굴로 늙어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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