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촌스럽지만 필요한 인물들이 다 등장하니깐.
하정우와 박희순이라서 고른 영화, 의뢰인.
별 기대 없었는데
초반의 미스테리에서 중반으로 넘어가기까지
흥미진진하다.
부당거래가 정의는 없다는 비관적 전제에서 시작했다면
의뢰인은 순수하지 않은 동기일망정
정의를 외면하지 않는다 희망적인 감성이 있다.
그런 희망이
특히나 요즘 같은 현실에서는
더 영화적으로 보인다.
사실 결말은 프락티스 마지막 시즌의 앨런쇼어 에피소드와 비슷해서
긴장감이 떨어졌지만,
한국형 앨런 쇼어 하정우의 매력이 물씬.
전체적으로는 좀 오버다 싶어보이기도 하지만
하정우는 이제 신뢰가 갈만한 배우인 것 같다.
여유있는 공간안에서 꽉차게 놀 줄 아는.
무심결의 대사들도 재미있어서
몇 번을 돌려보게 됐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상대배우와의 호흡을 끌고가는 장혁의 매력을 새롭게 보게 됐는데
여기서의 장혁은 극과 극이 단조롭다.
특히 감정씬을 볼땐 발리의 조인성을 보는 듯한 어색함이...
여기서의 박희순은 대체 가능한 역할 이어서
맨발의 꿈이 보고 싶어졌다.
갈증을 해소해주세요!
의외의 발견은 김성령.
연기 시작한지 오랜 건 알지만
연기자라는 생각은 잘 안들었는데
최근의 변신을 보면
이젠 배우인 것 같다.
다음을 기대~
제게도 기대없이 보기 시작했다 점점 끌려든 영화였지요. ^^
답글삭제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드맨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