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다, 이 영화는 제프브리지스의 화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시들어 가는 인생에도 사랑은 찾아오고
시든 마음은 사랑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앓이도 하고 성장도 한다.
어쩌면 음악으로 포장한 연애예찬.
온도를 높이지 않으면서
사랑하는 순간의 뜨거움과
사랑을 기억하는 가슴의 먹먹함을 전해주었다.
감독 잘 생겼다 했더니 배우출신이란다.
그러고보니 아카데미는 알콜중독자를 사랑해주는구나~
가슴앓이 전후로 갈리는 배드의 모습.
이번의 제프브리지스는 좀 달랐다.
늘 큼직한 느낌을 그리며 가는 것 같았는데
이번엔 컷 하나 하나가 촘촘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칠랄레 팔랄레 품행이 아주 방정하지 않은 세미 할아버지가
남자로, 음악가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때까지
내 눈에 다른 얼굴로까지 보일만큼.
그래서 그 미욱해 보일 법한 레보스키에게서까지 보이던 섹시함이
영화초반에선 완전 실종되는 초유의 사태가^^
명곡 Crazy Heart의 탄생
미쿡사람들을 고속버스댄스 추게 만드는 컨츄리음악은 내겐 참 멀고도 먼 흥인데,
전에 음반을 들었을땐 느끼지 못했던 감흥을 느끼게 해주었다.
김현식 같은 목소리로 조동진 처럼 부르던 그의 노래들.
그렇군요, 워낙의 명곡은 누구라도 망칠 수가 없군요.
제프브리지스의 직찍 www.jeffbridges.com
제프브리지스는 나름 음반도 낸 적이 있다지만 가수역할조차도 참 안어울릴 것 같은 콜린패럴이
직접 노래를 불렀다는 크레딧을 봤을때 깜짝 놀랐다. 마지막 곡은 좋기까지 하던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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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남자의 매력에 빠져 허부적거리는 가엾은 처자들의 머리위로
두둥실 떠올라주신 지혜의 여신.
한번 배운 것은 잊지 않는 드문 인생우수생이라고나 할까.
내가 좋아하는 남자배우들을 차례로 섭렵해가고 계신 메기 질렌할
그렇다면 다음은 윌리엄허트인가요, 조니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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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다고 우습게 볼 수 없는 사막의 아들-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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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을 맡은 Stephen Bruton
음악 듣느라 크레딧을 끝까지 보면서
second second assistant 나 foreman은 뭐하는 사람일까 궁금해 하기도 하고,
배우들의 이름이 가수이름으로 나오는 것에 재미있어도 하고 있었는데,
맨 마지막에 가수같지는 않은 낯선 목소리의 흥얼거림이 들리면서 헌정자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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