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정말 기적이 있군요
밀리언달러베이비 이후 나의 바램을 클린트이스트우드가 들어준 것일까.
요즘 그의 영화는 동화같은 느낌이 든다.
그랜토리노 이전에 비하자면
혹시 감독이 다른 사람일까 싶을 정도.
다른 스포츠영화에서는 흉기없는 조폭같아 보였는데
운동선수들, 깔끔하니 참 멋있어 보인다.
여기저기에 스포츠정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적들과 화해하고
주류 행정조직과 언론에 소외되는 영화 속 만델라에
김대중과 노무현 두 인물의 얼굴이 함께 겹쳐졌다.
2002년 한국의 월드컵 열기도 생각나게 하던.
그래서 마음에 툭툭 내려앉는 부분들이 많다.
헐리웃 대작들의 폐해도 있지만
어디선가 누군가의 '얘기'가 나타나면
놓치지 않고 물어오는 다양성은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이 영화를 만들어 세계에 돌리려면 얼마나 더 시간이 걸렸을런지.
크레이지 하트는 음악가 영화라 그렇다치지만
여기의 음악도 만만찮게 멋졌다. OST 사고 싶은데, 안 판다.
만델라의 아이같은 웃음을 그대로 재현한 모건프리먼.
똘똘이스머프 이미지로 데뷔했지만 어째 몸쓰는 모습이 더 많이 기억나는 맷 데이먼.
마지막의 주장의 한마디는 정말 기운낼만 합디다.
그러나 여전히 알 수 없는 럭비의 매력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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