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피아노 레슨 한달 반째-한창 8분음표와 점음표 연습중.
첫 달엔 숙제검사만 하고 돌아오는 `레슨`에 완전실망과 동시에
혼자 연습만해도 되겠다 싶은 용기(!)를 얻었다. 
주변에서는 피아노레슨이 원래 다 그러거라고 했지만
혹시나 하는 기대로 학원을 옮겨보니 역시 먼저 학원이 많이 심했던 거였다. 
 
희망적인 사실은 남이 연습하는 도레도레는 시끄러워 죽겠는데
내가 치는 도레도레는 알흠답게 들린다는 사실^^
그래서 더 아름다운 도레도레를 위해 더 연습하게 된다,
아직까지는^^
역시 피아노에 품은 오랜 한이 큰 원동력이 되어주는 것 같아.
 
식구들이 어디까지 치냐고 물어서 바이엘상권 끝났다니까 와~감탄을 하더니,
칠 출 아는게 뭐냐 해서 `나비야`라 했더니 완전 비웃었다.
하긴 나도 나비야가 이 정도 수준(!)인지 몰랐지^^

 


 
디지탈피아노 가와이 CL-30.
내가 아는 일본어가 맞다면 가와이는 귀엽다는 뜻인데 어째 좀 어설픈 느낌의 이름이지만,
소리나 건반은 만족. 그냥 듣는 소리보다 헤드폰 소리가 더 좋은데 디지털이라 그런지도.
예상하지 못했던 매력은 `콘서트매직`이라는 건데 아무 건반이나 누르면 이미 녹음된 곡이 내가 누르는 세기와 박자에 맞춰서 자동으로 나오는 기능이다. 말하자면 피아노 버전 립싱크ㅋㅋ...양손으로 아무거나 막 치면서 장난치는 그 기분~ 애들 지루해하지 말라고 만들었다지만 쌩초보어른도 넘 즐거운 걸?
고정 뚜껑이 없어서 매번 피아노에 딸려 온 나이롱보자기로 덮어주기가 귀찮다는 단점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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