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그녀에게 잠들다|2001

그래도 이 장면은 멋있던데 스틸마저 배신..
 
베티블루는 
내 취향에 
사랑스러운 연인들로는 봐줄수 없지만
부정하기 어려운 천생연분이라는 점에서
사랑의 강도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줬던 반면,
이 어리버리한 표절작(판권을 못사서 수정을 했다는데
만약 이 영화가 대성했더라면 당장 고소감이다)은
헐리웃이 다른 나라 영화의 빛을 바래게 하면서 스토리를 강조하듯
여주인공의 배경에 살을 붙여서 애정의 밀도를 떨어뜨리고,
남자에 대한 집착과 애정을 허영심과도 섞여보이게 만들어 버렸다.
배우들의 연기도 일조를 했지만
베티블루에서의 배우들의 연기 또한 거짓말의 김태연과 비슷한 스타일이었기에
이것 역시 배우보다는 감독의 미스가 아니었나 싶다.
베티블루의 헐리웃식 리메이크판 같던 영화.
이래서 스크린쿼터를 지지한다.
이거 완전 헐리웃 리메이크 스타일인데
이 영화도 헐리웃 배우들이 출연해 만들었더라면 최소 몇십개국에 팔렸을 것이고,
누군가에게 인생의 영화가 되었을 지 모를 영화가 걸릴 자리를 빼앗았을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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