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상한 생물이야기|하야가와 이쿠오

 
진짜 이상한 생물들을 가지고 쓴 에세이집이라고나 할까.
정작 생태에 대한 이야기는 그다지 없고 말재간이 좋은 저자가 이러구러 '썰'을 풀고 있다.
좀 실망스러운 것은 등장하는 모든 생물이 사진이 아닌 일러스트라는 것인데,
사진저작권 문제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안 그래도 믿기 어려운 동물들이다 보니
사진 대신의 그림은 '혹시 뻥 아냐'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기도 한다-사실 그만큼 희한한 동물들이 등장한다는 뜻이기도.
종종 서식지도 불분명하고 생긴 것만 가지고 얘기할 때도 있지만,
아무튼 같이 살고 있는 지 몰랐던 아주 특이한 이웃들을 만나게는 해준다.
지은이의 놀라운 정보력에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