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남자처럼 일하고 여자처럼 승리하라|게일 에반스


1.남성이 게임을 풀어가는 방식과 내가 게임을 풀어가는 방식의 차이를 이해한다.
2.당분간은 남성의 게임 방식이 받아들여진다는 점을 인정한다.
3.내 방식을 바꾸고 싶은 지 결정한다.
 
남성은 성공의 요인으로 다양한 것을 생각하지만 여성은 다른 사람보다 일을 잘하는 덕분이라고 짐작한다. 자기가 뛰어난 일솜씨 외의 다른 이유 때문에 승진했다고 믿는 여성은 없을 것이다.
그 결과, 여성은 오랜 세월 완벽주의자가 되려고 노력하며 살아왔다. 여성은 완벽하게 알지 않으면 안다고 말하지 않는다.
반면 남성은 옳은 대답이라고 감만 잡아도 편안함을 느끼게 양육된다.....남성이 게임을 풀어가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자. 그들은 경기장으로 달려나가면서 "우리가 저 녀석들을 이긴다고 누가 장담해?"라고 하지 않는다. 남성들은 스스로 사기를 북돋운다. 그리고 그들은 "뭐든 다 할 수 있어!"라고 외친다.
뭐든 다 할 수 있든 없든, 그들은 자신 있게 게임에 임하면 이길 승산이 훨씬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100퍼센트의 확실성` 같은 것은 없다. 일에서는 물론 실제 삶에서도 그렇다. 일을 잘 한다는 것에는 일을 잘 해나가면서 어떻게 진행시킬지를 배우는 것도 포함된다.
그것은 거짓말장이가 되는 것과는 다르다. 임시변통으로 일을 처리하란 뜻이다. 직장에서 일어나는 힘든 상황에 선례 따윈 없다. 한번도 일어난 적이 없는 일을 처리하는 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는 사람이 바로 훌륭한 임원이다.
 
탁자에 열두 개의 의자가 있어서 전통적으로 두 자리 정도는 여성에게 할당된 몫이라면, 그 중 한자리를 내가 차지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 것. 어떤 자리든, 업무는, 직위든 겨우 여직원 몫으로 보이는 것을 놓고 경쟁하는 것은 함정에 빠지는 꼴이다. 그래선 안 된다. 여성 몫으로 할당된 자리가 아니라, 회사 내의 어떤 자리든 차지할 수 있다고 믿을 때에만 경쟁해야 한다.
 
CEO를 꿈꿔본 적도 없는 나지만, 이 책은, 길지 않았던 출퇴근 일터에서 때로는 경악하고 때로는 분노했던 몇몇 상황들을 이해하게 만들어 주었다.
게일 에반스는 단언한다, 내가 `사기`나 `바람직하지 않은 기교`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그저 다른 게임의 룰 때문에 생겼던 것 뿐이고, 내가 생각하던 `업무성과`는 너무나 좁은 기준이었다고.
책 서두에서 `내 방식을 바꾸고 싶은지` 결정하라는 말은 아주 인상적이다. 자신의 방법을 찾은 사람들을 존중하는 자세. 이 책에서 그 게임의 법칙이 옳으냐 그르냐는 논외이다. 그저 사실을 정리해서 알려주고 있을 뿐이다. 테크니컬 조언이라고나 할까. 다만 정당한 이유를 붙여주는 근거는 될 수 있을 것 같다. 바꾸고 싶지 않다면 감수하라는 무언의 메세지가 담겨있는 셈이다. 아마 이게 실천과 생각사이의 최대 걸림돌이 되겠지...... 
책구경을 하다가 `직장생활에서 남자는 해도 되고 여자는 하면 안되는 것` 부분을 읽고 꽂혀서 읽었는데 본문도 그 못지 않다. 화성남자 금성여자류보다도 오히려 남녀차이에 대해서 실용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한국에서는 `여`직원들의 생존전략에 유용하겠다, 미국에서는 여성CEO를 늘리기 위한 책이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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