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스텝포드와이프|The Stepford Wives|2004

완벽한 아내들의 모습

 

니콜키드먼의 영화는 약간의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이 똑똑한 여자가 이번엔 뭘 골랐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그 기대감 밑에는 2die4의 강렬한 이미지가 남아있는 것도 사실.
 
이 영화를 보면서 한 번 생각해 봤다.
'비'같은 남자를 고분고분하게 만들어서 리모콘으로 조절해가며 살 수 있다면?
처음에는 생각할 것도 없이 강렬한 예스였지만
좀 진지하게 생각해보니 하나 가지고는 좀 질리지 않을까 싶었다.
일반적인 사람과 달리 아무 변화가 없는 개성이라면 누구든 싫증이 나지 않을까.
글쎄, 사용기간에 따라 업그레이드가 된다면 또 몰라도^^
아무리 그래도 현금인출기로는 쓰지 않을 테다--;;
 
처음에 남자들이 생각하는 완벽한 아내상에 대해서는 이러저러 생각을 하며 따라갈 수 있었는데,
마지막에 여자가 생각하는 완벽한 남편이 꿈꿀 것이라 생각하는 완벽한 아내-라는 지점에 이르러서는 줄거리를 따라가던 머리가 완전 멈춰버렸다.
이렇게 되면 진지하게 생각했던 게 억울해지는데.
결국 남편 잘 만나라는 얘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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