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전이 끝나고 나오는데 함께 갔던 동생하나가 그랬다.
퀸의 we are the champions 노래가 너무 듣기 싫다고.
적지에서 우승한 KCC가 싫고 밉다기 보다는
너무 너무 부러웠다.
축하주이길 바랬던 홧술을 마시고
하루를 쭉 뻗어 뒹굴다가
튿틈이 기사들을 찾아보고
희미한 기억들을-별로 신통하게 기억나는 것은 없지만..-되살려 보기도 했다.
여전한 아쉬움에 눈물이 나기도 하고
아직은 잘 믿어지지가 않기도 하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는 가운데
떠나게 되어 다행이다.
마음으로는 1년 더를 외치고 싶지만.
허전하고 허전하다.
어디 한군데가 뻥 뚫린 느낌.
원래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은퇴경기 일정이라도 알아야
기운이 좀 날 것 같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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