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The great 2008 Seotaiji Symphony with Tolga Kashif & Royal Philharmonic



 
교실이데아와 컴백홈이 공연 마지막에 오를때
서태지의 일부는 아직도 십대에 남겨져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혹시 rock feel?
그 각별함 때문에 안 늙는 거냐-;;
그래도 이번 컴백땐 나이든 티가 쫌은 나서 너무 기뻤다-암, 사람인데^^
난 나를 사랑했던 거야(맞나--?)를 부르던 순간 눈물이 날뻔했다.
컴백홈에 이런 가사가 있었구나...
 
발광관객으로 치자면 끝도 없었을 오늘이지만 누구보다 미쳤던 건 서태지.
정말 흥분했던 것 같아, 꿈꾸던 공연을 하는 것에 대해.
그래서인지 단순히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섞인 것 이상으로 노래로 많은 걸 보여준 것 같았어. 
그런 날 그런 자리에서 발광인의 한 명이 될 수 있었다는 게 참 기뻐.
 
오늘 서태지의 유머감각-"왜 이렇게 떠들어, 심포니잖아" 하하하. 
이스터섬에 팬들과 가고 싶었다니 역시 하나에만 집중하는구나. 
어느날 갑자기, 사실은 너무 외로왔어요라고 우울해하진 않을거지?
하나를 향한 사랑이 깊기만 하면 충분할 수 있다는 인생의 귀감이기도 하구나.
산만한 내 인생을 즐기는 나에겐 늘 호기심의 대상인 하나로스타일.
아무튼 날 달리게하는 음악을 멈추지 말아줘~~!
 
[공연이모저모]
 
오늘 내맘대로 베스트-교실이데아, 난 알아요
난알아요에서는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모자까지 쓰고 등장했고, 두 곡은 정말 멋졌다.
 
새롭게 선보인 모아이의 언플러그드버전.
달리고 싶은 노래 중 하나였기에 난 약간 섭섭. 차라리 여기 합창이 들어갔으면 더 몽환적이지 않았을까?
 
관객들이 앵콜을 외칠때 내 앞쪽의 고딩으로 예상되는 청년이 `난 알아요`를 외쳐서 다 웃었는데
진짜로 `난알아요`가 앵콜이었다, 호오~
 
스탠딩이라 해도 내가 본 것은 스크린에 걸린 매트릭스스타일의 영상들과
콩알만한 태지의 희끗한 얼굴 일부를 5회 이하로 알현
-그래도 잘 놀았으니까 불만 없음. 얼굴은 엠비씨에서 볼께^^
 
발광하는 와중에도 귓밥에 걸리던 Tic-Toc의 합창, 몇몇곡에서 기타에 도전하듯 따로 놀던 관악기소리, 그다지 오케스트라의 음악이 돋보이지 않았던 몇몇곡. 크로스오버음악감상이 목적이었다면 좀 실망했을 듯.
 
현장매표소에서 무려 6만원을 깎아주겠다는 암표아저씨들을 봤다.
어떻게 샀길래 그 가격이 가능한건지.

드라마|식객|2008





요즘 섭생에 괴로움이 많은 것은 우리음식문화가 후져서가 아니라
식재료의 안전관리에 켜진 빨간불을 너무나도 오래 방치했던 때문인데,
우리나라사람들로 말하자면
납이 든 게를 정기적으로 먹었고,
나도 포르말린 콩나물을 남김없이 다 먹어치운 전력이 있으며,
최근에는 생쥐머리가 든 새우깡과
애벌레기름에 담긴 참치캔을 만드는 회사들도 변함없이 장사 잘 하고 있으니
오래 전 비식용유지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전통의 라면회사를 망하게 할 뻔 했던 국민정서가
그리울 지경이다.
그런 나라에 광우병 소고기를 파는 미국이 미안해하기를 바라기가 미안하지.
어쩌면 한국사람들은 너무나도 단련이 잘 되어 있어서 뭘 먹어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을지도.

식당이나 시장이나 먹을 걸 사면서도 의심에서 완전 자유롭지 못한 이 불쌍한 시절에
식객은 정말 제대로 염장을 지른다.
수 십 년된 장이나 바닷물까지는 바라지도 않아.
조미료-빼는 것도 안바래, 그저 조금만 적게,
위생? 많이도 안바래, 대충이라도 농약 좀 씻어주고, 상하지 않고, 남이 먹던 거 아닌 거,
중국산? 다 싫은 건 아니구 물감 뿌리거나 속여서 비싸게만 안 받길-
바랄 뿐인데 이게 그렇게 많이 바라는 건지.
야밤에 식욕을 자극한다는 단점보다도
어쩐지 운암정의 외관처럼 궁궐 얘기같이 느껴져서 좀 거리감이 느껴졌다, 이 뜬구름 속 맛의 세계.
운암정 같은 집에 가서 밥을 먹기보다는 성찬식품의 단골이 되고파.
어이, 성찬총각, 우리동네는 언제 와...?

처음 두 회를 아주아주 재미있게 봤음에도 이빠지게 재방송으로 간신히 보던 식객을
마지막주에 제대로 마무리 했다.
내용은 한식의 세계이고 원작은 안 봐서 모르겠지만
전체 드라마는 살짝 일본 드라마 분위기.
아주 작은 계기로 개과천선하는 나쁜 놈들도 그렇고
(일본 드라마에서는 주로 허리를 굽혀 절하면 상황종료^^),
나쁜 놈들이 나빠봤자 아주 나쁘지도 못한 한계도 있고.
배우들의 표현방식이 오히려 한국적인 느낌을 살려줬달까?

마지막회 명대사의 주인공은 오봉주 조리사.

"나 외국나가기 전에 우리 운암정 식구들 다 같이
(파티? 아니면 한식당이니까 잔치?를 생각했는데..)
메주를 띄우자"

푸하하...
하지만 힘 좋은 청년들이 꾹꾹 눌러만든 메주는 숟가락으로 퍼먹어도 맛있을 것 처럼 근사해보였다.
순식간에 곰팡이도 피었고^^

외곬수에 뻗대기만 하는 장인의 이미지가 아니라
호기심과 배움을 멈추지 않고 또, 일을 사랑하고 즐기듯 사람에 대해서도 애틋하던 오숙수를
이따금 귀엽게도 보여준 최불암,
오랜만에 자리값, 인물값 반짝반짝 하고 나온 김래원,
이젠 오히려 시트콤이 안어울릴 것 같은 배우 권오중도 멋있었지만,
보는 동안 자주 눈길을 끌던 남상미가 제일 좋았다.
얼짱출신임이 무색하게 연예인동네에서는 오히려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얼굴로 자기 색을 찾아가는 것 같아. 나중엔 김래원과도 잘 어울렸고.
사진 받으러 갔더니 드라마홈피에서 짝짓기투표를 하고 있었다.
왜, 오숙수와 분여사는 명단에도 없는 게야....

뮤지컬|시카고|Chicago|2009

아래쪽 삼각형이 16일 출연진

 

말그대로 정말 잡다구리하게 문화생활을 즐기는 편인데도 보는 족족 뒷맛이 개운치 않거나

다양한 이유로 분노를 폭발시키던 특이한 종목 뮤지컬.

이번 관람동기는 `알고보니 헛다리 짚었네~`인데 결과는 대만족!

 

임태경에 버닝하던 시절 음반으로 나오지 않은 곡들까지 주섬주섬 듣고 있다가 독특한 목소리를 발견했다. 이름은 김지현. 명성황후를 연기한 적이 있다는 뮤지컬 배우인데 이리저리 검색해도 정보가 별로 없던 중에 일본의 뮤지컬 극단에서 주연자리를 꿰찬 김지현이라는 뮤지컬 배우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너무나도 맘에 드는 목소리인지라 기억해두고 나중에 도쿄에 가면 뮤지컬도 봐야지 생각했는데 이번 시카고 공연에 바로 그 김지현이 십수년만에 처음으로 한국무대에 선다는 것이었다.

일본에서라도 볼 생각이었는데 이분이 오셨다니 어찌 그냥 넘길쏘냐.

그래서 무조건 질렀다.

그런데.

 

첫곡 All that Jazz가 들리는 순간.

아, 저 목소리인가? 싶게 전혀 낯선 목소리. 내가 들은 노래는 성악발성분위기였고 여긴 재즈니 그런가. 아 이렇게 다른 목소리가 가능하다니 정말 대단해라는 생각과 그녀의 노래가 정말 멋졌기에 만족감이 동시에 나를 무대에 집중시켰다.

 

시카고.

영화도 재미있게 봤었지만 무대의 매력도 만만치 않았다.

다 열린 무대공간과 극임을 알고보는 관객의 시선을 여유있게 밀고 당기는, 짜임도 신선한.

무대를 푸짐하게 차지한 밴드의 지휘자만 해도 지휘자가 연기를 하는 건지 연기자가 지휘를 하는 건지 헷갈릴 정도로 참 특이한 배역들이 재미를 더해준다(알고보니 그녀는 진짜 지휘자, 이름이 특이해서 기억하고 있던 박칼린이란다).

특히나 춤과 연기를 많이 잘해야할 것 같은 시카고에서 나의 관람동기 김지현은(나는 성악발성의 노래만 들어봤기에 춤은 별로 기대하지도 않았다)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음색과 동작으로 존재감이 큰 벨마를 멋지게 보여주었다.    

 

무대에선 처음 보는 배해선은 영화 후아유에서 이나영의 편이 되어주는 선배로 나왔었는데 참 평범해보이는 얼굴인데도 독특한 목소리 때문에 뭔가 있어보였던 배우였다. 배해선의 록시는 참 깜찍한 악녀. 노래도 영화보단 훨씬 노골적이라 미스터 셀로판이라는 록시의 남편의 좀재감이 오히려 더 느껴지게도 했다. 연기가 많이 필요할 것 같은데 옥양도 잘하고 계실런지?

 

그밖에 노래라면 별로 듣고 싶지 않았던 남경주의 빌리도 여태까지 본 중에서 최고로 딱 이다 싶게 자연스러웠고 록시의 남편도 그렇고(미안하게도 여태 남편의 이름조차 모르쇠~) 보는 동안 즐거운 공연이었다.

 

그런데...흐흐.

아무래도 그 목소리가 진짜 같은 사람같지가 않아서 미친듯이 검색을 해보니 명성황후의 김지현은 소프라노 출신의 뮤지컬 배우로 내가 본 김지현과는 동명이인. 완전 헛다리.

헛다리를 짚고서 만족스런 뮤지컬을 처음 보다니, 참으로 재미있는 일이로세^^ 

하지만 김지현의 공연이라면 다른 것도 또 보고 싶다.

시카고를 한번 더 보러 갈 지도...?

 

시카고의 김지현:

춤이라면 최정원이 한수 위일지도 모르지만

강추 "그녀를 놓치지 마세요"

 

한적한 남산공원기슭의 국립극장.

해오름별오름 이름도 예쁘다.

가는 길은 오르막이니 셔틀버스 적극활용,

돌아오는 내리막길은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한 2-30분 걸릴까?

영화|눈에는 눈 이에는 이|2008



 
곽경택이라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는데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
어차피 나야 한석규면 충분하고 이번엔 맘에 쏙드는 뽀나쓰 차승원도 있었기에!
현민스 파이브라고나 할까.
여전히 의리는 지키는 곽경택의 나쁜 놈들.
조폭 및 나쁜놈들협회에서 표창이라도 하나 주지. 
그나저나 놈놈놈에서도 남부럽지 않게 비참한 최후를 맞이 하신 병판대감께서는
돌아가신 지 얼마 되지 않아 여기서 또...
부활하시려면 보약이라도 한재드셔야 할 듯. 
 

 
한석규는 쉬리, 텔미썸딩, 주홍글씨, 구타유발자에 이어 다섯 번째 형사/경찰 역을 맡았고,
세번째로 경찰에게 조사받는 경찰이 되었으며, 뒤통수 맞는 두번째 경찰이 되려다가 반전의 삐리리.
슬슬 올라오는 타이밍감각이 가장 반가왔고 또 `석규언니`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백반장에게 부탁하던 차안에서의 장면이 좋았는데 스틸은 없다.
그나마 비슷한 느낌의 사진: 처음이다-차분히 말없는 차승원의 얼굴에 감탄한 것이.
스타일 사이에서 단단하게 드러나는 표정이 인상깊었다.   
 

 
구타유발자에선 목소리 때문에 성악가가 특별출연한 줄 알았는데 배우였구나.
귀여운 안토니오 언니.
 
전체적으로는 새롭지 않는 범죄영화일지 몰라도 어딘가 반짝반짝 하던 시나리오엔 짝짝짝~
워낙에 이름이 많아 정확히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자, 이제 오늘의 맴매.
 
서체-포스터의 촌스러움도 모자라 십수년전의 간판글씨로 타이틀에 크레딧까지 쭉 깔아가시는 독특한 미적감각. 타이틀만으로도 마이너스 백만점.
 
편집-쪼개든 돌리든 하나만 할 것이지 김태희폰도 아니고 정신사납구로. 신경질 잠시 솟음.
 
음악-너무나도 범죄의 재구성을 연상시키는 기억에 남지 않을 음악.   
 

맛있게 먹은 와인인데..이것은 무슨 이벤트일까?

영화|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내가 붙인 부제는 폼나는 놈, 불쌍한 놈, 묘한 놈-역시 제목으로는 후져^^

 

달콤한 인생을 보면서 언뜻 올드보이를 떠올렸는데

놈놈놈에서는 괴물의 냄새가 난다^^ 

이제 야심가가 된 것인가, 흐흐흐...

블럭버스터 장르영화에 도전한 김지운. 슬랩스틱까지 깔쌈버전이었다.

이제 다음 도전작은 무엇?

어쨌거나 이야기꾼으로, 그림만드는 사람으로서 화끈하게 보여주는 한

김지운 스타일은 여전히 매력적일 것이도다.

정말 뤼미에르형제에게 큰 감사를 드려야 할 감독이다.

영화가 아니었다면 김지운은 평생 이야기꾼으로 살지, 그림만들기로 살지 

고민하며 평생을 괴롭게 살든가,

아니면 둘 중 하나의 재능을 접어야 했을지 모르니까.

광야를 달리는 기차 한대 오토바이 한대 조차도 그리 멋져보일 줄이야.

도화지 한장에 줄 하나를 그어도 멋져버릴 것 같은 복받은 인간.

같은 시나리오를 김지운, 박찬욱, 이명세가 각각 찍어보면 진짜 재밌겠다.

  

합성이라 굳게 믿었는데 헉...정우성의 승마솜씨는 감동이다

 

한때 멋져보이지조차 않던 정우성이 폼내기의 화신으로서 포스를 되찾았다.

대사가 별로 없다.

역시 멋진 놈은 말이 필요없었던 것이다~

줄에 매달려 쏘기, 달리는 말위에서 쏘기-이 영화의 폼나는 장면들은 모두 `좋은 놈`의 몫.

양복입고 말타고, 무섭고도 불쌍한, 사실은 이놈도 이상한 놈

 

이제는 좀 식상한 `왕`자복근을 뛰어넘어 신유행대박예감의 독특하면서도 전문가필이 풍기던 근육질을 감상시켜준 이병헌. 달콤한 인생에서 평생 찍을 멋진 폼을 다 찍었다면 여기선 평생 죽일 인간을 다 죽인다. 내가 좋아하는 송영창과 류승수를 모두 처리하신 나의 웬수^^

참. 언뜻 옆모습이 태풍의 장동건처럼 보이기도 했다.

미남들은 해골이 닮았나...

옛날에 이렇게 못생긴 해골은 처음 본다는 소릴 듣고 그냥 웃었는데 화낼 얘기였나 봐.

이보다 더 욕봤을 수는 없는 강호씨, 요건 너무 귀엽네^^
 
놈놈놈의 웃음의 포인트, 하다못해 넘어지기에서조차 큰웃음을 주신 이 분.
그런데도 어쩐지 송강호의 전부는 이제 다 본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별별 고생다했지 싶은 장면들에 얼마나 열심이었는지도 다 보이는데.
그래도 감독복은 당신이 최강이라오! 
 
예의상이 아니라 진짜 궁금해서 엔드크레딧을 봤다.
워낙에 단역까지 화려한 출연진들이라 특별출연이 가득할 줄 알았는데 특별출연은 엄지원 하나.
그런 배우들을 단체로 섭외할 수 있다니 김지운도 이제 왕감독대열에 합류했나보다.
첫 장면부터 쭈욱 기분을 끌어올려주던 음악의 주인공은 바로바로 달파란.
보는 내내 저거 합성일거야라고 확신하면서도 스턴트맨들에게 큰박수를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던 말타기 장면들-말에서 떨어져 구르는 등등-에는 서커스단이 출연했던 거였다.
그러고보니 본 적 있다-말에서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타는 서커스.
종목을 알 수 없는 부문까지 꽤 길던 크레딧.
여전히 숨겨진 새로운 무언가가 많이 남아있을 듯.
 
처음으로 CGV의 심야상영을 시도해봤다. 기대작이다보니 IMAX관에서 상영을 하는데 가깝게 잡은 장면들이 많아서-아마도 제작비절감의 공신^^-좀 어지럽긴 했지만 큼직하니 볼만했다.
나가는 길에 우산을 생각하긴 했는데 낮에 올비는 다 왔을 거야, 이 정도는 비맞고 걸어도 되지 뭐-하고 나갔다가 결국 쫄딱 비맞고 돌아왔다...

튀니지|마트마타, 메흐디야



바다가 보이는 카페-따가운 햇빛을 피하고 싶어하는 손님들을 위한 실내석.

카페의 야외석.
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이렇게 바다와 이어진 바위좌석(^^)들이 이어져있다.

메흐디야호텔의 터주대감 고양이.
아저씨가 격렬하게 쫓아내는데도 아랑곳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마지막날은 이렇게 눈까지 맞춰주고^^

메흐디야 메디나근처의 골목들.
바닷가옆의 돌이 단정히 깔린 좁은 골목들은 여전히 이쁘다.

메흐디야의 성. 성 저 희끗희끗한 물체들은 묘비들이다.
밤에 걸어도 무섭지 않았던 공동묘지.
탁 트인 바다가 보이는 시원한 이곳을 보며 명당자리 같단 생각이 들었다.


성의 꼭대기에도 풀이자라 조경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흐린 날에도 속이 보이는 맑은 바닷물.
여전히 주민들이 아주 편하게 이용하는 쓰레기장 구실도 하고 있다는 것은 좀 안타깝다.

전선들이 좀 경관을 망치고 있지만 참 예쁜 창을 가진 건물.
1층엔 밤에 더 분주한 멋진 카페가 있다.

메흐디야에서 묵었던 호텔-흙색 건물의 매력

스타워즈의 배경이라던 지하에 지은 호텔.

소박함의 극한이었던 마트마타의 한 박물관

 
크사르귈란에서 마트마타를 거쳐 메흐디야로.
동굴집들로 유명한 마트마타와 조용한 해변도시인 메흐디야는 튀니지의 다양한 풍경에 사진을 몇개를 더해주었다. 
 

영화|히어로|2007

 

 
영화라서 가능한 좀더 쎈(^^) 무언가를 기대했던걸까.
총체적으로 잔잔하게 남은 인상.
50분짜리 드라마에서 짧게 등장하던 장면들이 각각 조금씩 길어져 두시간이 된 듯한.
드라마를 보지 않았다면 저 사람들이 얼마나 재미있는 사람들인지 다 눈치채기는 힘들었을 거다.
어쨌든 오랜만에 반가웠어!
 
 

짧지만 멋있었던 이병헌의 등장과 반가운 쿠리우의 그 옷!

드디어 본격연애모드의 서막을 알리는.

쿠리우의 새 옷 혹은 또 그 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