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도마뱀|2006

너무 잘해서 징그럽던 어린 아리, 그리고 어린 조강

배우들은 이상하게 애들얼굴이 어른얼굴보다 더 크단 말야...

요때만 해도 분위기 좋아보이는데

아마도 도마뱀을 보고싶어한 사람들이 기대했을 영화의 느낌(근데 아리는 좀 우울하네..)

요기서 교정을 중단하면 안됐을까....
 
 
참 특이하게 착한 아이들이야, 아리와 조강은. 순진함도 그렇고.
하지만 중반부터 퍽 까칠해보이는 두 연인의 모습은 
예쁜 그림을 바라는 관객을 조금 실망케 한다네.
여일이와 초원이 때가 각각 더 이뻐뵐 정도.
이게 -누군가의 표현을 빌자면-강혜정1의 마지막 모습이라는 것은
아쉬운 일이야. 
보고 싶었고 보길 잘한 영화.

하지만 재미있는 시나리오와 재미있는 영화의 간극. 

비현실적일만큼 예쁘장한 로맨스가 현실적인 장애앞에 현실적으로 무너져서? 

이것도 일종의 일관성이탈증세.....

앗, 정승화를 빼먹었네-이 영화에서 물만난 배우!

영화|작업의 정석|2005


 
이 영화는 어쩐지 좀 많이 헐렁할 것 같아서 안봤었는데, 별로 그렇지 않았다. 
기대없이 봐도 예전처럼 돈아깝고 시간아까운 영화가 별로 없는 요즘 한국영화의 발전을 느껴~
다만.
전국민의 연애지침서라니 뭔 이런 안 어울리는 제목탕진을...아깝다.
코미디 영화, 드디어 이때부터 막판 감동모드를 극복하기 시작했나보다.
역시 디테일의 승부는 끝까지 참신해야한다는 엄청난 부담을 지게 되는 듯.
웃겼으나 내가 보고 싶던 진정한 고수들은 아니었다.
고수라면 상대를 가리지 말아야 하고, 일단의 동기는 나름 순수해야지^^

영화|달콤, 살벌한 연인|2006


연결컷의 매력을 느끼게 해준 안마벨트 씬-배경음악의 조화도 굿~

첫장면-아주 좋았다

볼 때마다 안타까운 조은지, 언젠가는 당신을 위한 봄날이 올 것이오!
촌스러운 포스터에 기겁했다가 박용우의 CM송에 마음을 돌렸다는 걸 아실랑가....
 
 
입소문이 나는 그 짧은 시간 동안 기대를 키워버리는 반칙(!)을 하는 바람에
뻘쭘하게 앉아있던 시간들이 좀 생겼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쭉 웃겨주는 일관성 있는 자세-아주 좋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정말 박용우 만만세이자(사생활이 의심스러워질 정도^^)
조은지 만세의 영화다.
조폭이 등장하지 않는 것만 빼고는 유머감각이 가문의 영광과 비견할만 한데*,
사람들의 반응은 더 호의적이고,
아마도 관객수는 그만 못하겠지?
이런 거 참 궁금하단 말야...
왕의 남자도 이변을 일으켰는데 희망이 좀 있을까?
달려보시오~
 
*조폭코미디의 강점은 일반인들이 아는 바 없는 조폭들을 아주 몰상식한 상태의 바보로 만들어서 아주 막나가게 웃길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뭐라고 놀린들 조폭들이 정정을 요구하거나 항의를 하지는 않을테니 더 이상 안전하고 맘 편한 소재가 있을 수 있나.
그냥 바보의 개인적인 성향에 기대는 헐리웃 막가네 코미디와 이런 게 달랐다면 달콤살벌한 연인은 노처녀히스테리가 노총각히스테리로, 조폭같은 패거리 대신(여기도 양아치는 등장하지만) 연애장애인 남자와 킬러여자의 개인적인 이상성향으로 갔다는 점이 변화의 포인트 였던 듯.